[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들이 신노선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이미 주요 도시로의 노선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단거리 운항에 집중하고 있는 현 상태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LCC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인기 노선도 운항했지만 결국 채산성이 맞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이후 김포~광주 노선을 시험적으로 운영했으나 탑승률이 50%가량에 머물러 정기취항 계획을 접었다. 하지만 현재 인기 구간은 포화상태이기에 또 다시 김포~울산, 울산~제주 노선을 새롭게 시험 적용하고 있다.
비인기 노선 확장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장거리 구간 확장이다. 실제 장거리 노선을 개척한 LCC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LCC들의 장거리 노선 개척 속도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실적에 큰 도움을 주는 중국이 사드 사태 이후 냉랭해져 중국행 항공길을 추가하기 어려워진 점도 다양한 신규 노선 개척을 부추긴다. 현재 LCC들은 동남아를 넘어 괌, 하와이 등으로까지 노선을 확장했다.
차후로는 유럽, 미주, 대양주 등 고수익 노선으로 확장하려 하지만 장거리 노선은 기재와 시설, 조종/정비 등 많은 비용을 수 년간 투자해야 해 쉽사리 결정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고수익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프리미엄항공사(Full Service Carrier)들이 선점하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도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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