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토스뱅크, 신개념 모임통장 출시..."모든 구성원에게 돈 쓸 권리"
[이슈] 토스뱅크, 신개념 모임통장 출시..."모든 구성원에게 돈 쓸 권리"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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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사용' 모임통장 출시..."돈 쓸 권리 나눈다"
- '업계 최초' 공동모임장 도입..."금융사고에도 대비"
- '즉시 캐시백' 모임카드 출시..."금융플랫폼 완성"

토스뱅크가 모임통장 경쟁에 출사표를 던지며 인터넷전문은행 간 대격돌을 예고했습니다. 기존 모임통장 상품의 경우 모임장이 독점적 권한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모임원 모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모임장 개념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 '누구나 사용' 모임통장 출시..."돈 쓸 권리 나눈다"

1일 토스뱅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임원 누구나 출금과 카드 발급, 결제가 가능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선보였습니다. 토스뱅크는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모임통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금융플랫폼 입지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2018년 이후 모임통장 시장을 선도한 곳은 카카오뱅크입니다.

그러나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한 것입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모임통장 출시 시기가 실제 계획보다 지연됐다”면서 “금융권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공동모임장(공동명의자)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구현하는 만큼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와 시스템 안전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토스뱅크는 모임 구성원 모두에게 돈 쓸 권리를 부여하며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모임장 한 명이 출금과 결제, 카드 발급 권한까지 독점하는 구조의 불편함에 주목했습니다.

김서연 토스뱅크 모임통장 PO(프로덕트오너)는 "한 사람만 돈을 쓸 수 있는 불편함을 개선하려 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모임장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모임장과 기존 지정된 공동모임장의 동의를 얻어 언제든 새로운 공동모임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사진제공=토스뱅크]

◆ '업계 최초' 공동모임장 도입..."금융사고에도 대비"

공동모임장도 카드 발급부터 결제, 출금 등 모든 금융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가 국내 최초로 모임 가입 인원의 제한을 없애면서 가능해진 것입니다. 기존에 출시된 모임통장은 가입 인원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3~4명 소모임부터 대규모 모임까지 운영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연 2.3%(세전)의 금리 혜택을 제공합니다. 수시입출금통장인 만큼 여타 파킹통장과 달리 별도 공간으로 자금을 이동해 출금, 결제가 안 되도록 묶어 놓지 않고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동화된 회비 관리 기능까지 적용해 총무의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밖에도 모임원의 회비 납부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모임원에게는 자동으로 푸시 알림을 통해 알릴 수 있습니다. 다만, 공동이 계좌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모임원 간 분쟁이나 횡령 등 금융사고 가능성이 커질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장치도 마련됐습니다.

홍민택 대표는 "공동명의자 가입 과정은 기존 공동명의자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과 모임원 모두가 실시간으로 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 공동명의자 지정 시 결제와 송금 한도를 보수적으로 설정한 점 등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사진제공=토스뱅크]

◆ '즉시 캐시백' 모임카드 출시..."금융 플랫폼 완성"

토스뱅크는 모임에 특화된 모임카드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계좌 하나당 카드 한 개만 발급돼 결제가 불편했던 점을 없앴습니다. 공동모임장이라면 누구나 본인 명의의 모임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심종경 모임카드 PO는 모임 맞춤형 카드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토스뱅크 모임카드는 모임의 주요 활동인 먹고, 놀고, 장보는 순간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3대 영역으로는 ▲회식(음식점·주점) ▲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등) ▲장보기(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로 구분됩니다.

심종경 PO는 "영역마다 일 1회, 월 5회까지 혜택이 제공돼 월 최대 15번 즉시 캐시백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혜택은 모임통장 계좌별로 적용되며, 하나의 계좌에 여러 장의 카드가 있어도 혜택 횟수는 통장 하나로 합산해 적용됩니다. 에피소드 방식으로 제공되는 혜택은 우선 6월 말까지 유효합니다.

이후 토스뱅크는 모니터링 기반 모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모임 전용 카드인 만큼 플레이트 뒷면에는 모임명을 새겨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모임장이나 공동모임장이 본인의 모임카드로 결제 시 체크카드 연말정산 혜택도 본인 명의로 귀속됩니다. 

홍민택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통장과 카드는 ‘모임’을 금융 생활과 연결해낸 긴 탐색과 검토의 결과물"이라며 "금융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함과 요구를 가장 간편하게 풀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지속해서 모임뱅킹 플랫폼을 완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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