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TF 강자' 한화자산운용, 이번엔 태양광으로 시장 공략..."수익원 다각화도 지속"
[이슈] 'ETF 강자' 한화자산운용, 이번엔 태양광으로 시장 공략..."수익원 다각화도 지속"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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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몸집 키우기 속도...시장 내 치열한 중위권 경쟁
- 국내 최초 'K-태양광' ETF 출시...한화그룹 시너지 활용
- 공모펀드 등으로 수익원 다각화...MMF 시장도 정조준

한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시장 내 중위권 경쟁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화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최대로 활용하면서, ETF 시장의 강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모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 ETF 몸집 키우기 속도...시장 내 치열한 중위권 경쟁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화자산운용은 ETF 시장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을 넘어서면서 순자산액 기준 6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전체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96조7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또 ETF 순자산액은 2조3238억으로, 전체 점유율 2.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24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ARIRANG ETF의 중장기 상품 라인업과 비즈니스 전략 시행에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ARIRANG K방산Fn ETF’를 시작으로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등의 ETF 상품을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ARIRANG K방산Fn'는 최대 방산기업인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한데 모은 상품이란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물론 단순히 기대감에 그치지 않고 월등한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 규모는 상장 당시(146억원)보다 240억원 오른 389억원입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러·우 전쟁 장기화로 세계 각국의 국방비 확장 수혜를 입으며 국내 방산 업체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국내 최초 'K-태양광' ETF 출시...한화그룹 시너지 활용

한화자산운용의 전반적인 펀드 운용 경쟁력도 더욱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1분기 기준 펀드 수는 전년 대비 67개 늘어난 1272개이며, 순자산액은 동기간 20% 오른 43조21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한화그룹의 핵심사업을 테마로 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수소를 필두로 우주·항공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올해 초에는 방산까지 그룹과 연계한 ETF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오는 20일 국내 태양광 업체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할 예정입니다. ‘ARIRANG 태양광&ESS Fn ETF’는 태양광 산업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산업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처음으로 국내 태양광산업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한 ‘태양광&ESS 지수를 1배로 추종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한화솔루션(15.71%)과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13.59%)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OCI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내 태양광시장의 대표 주자로 평가되는 한화그룹과의 시너지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자산운용업계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이 에너지 안보 확보에 주력함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공모펀드 등으로 수익원 다각화...MMF 시장도 정조준

공모펀드 등 수익원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주식형 공모펀드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펀드'를 내놨습니다. 이전에도 '장기국고채 플러스업 목표전환형 펀드'와 'MZ픽 청년형 소득공제펀드', '글로벌매크로퀀트EMP 펀드' 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공모펀드는 ETF 대비 수익보수가 높아 단기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입니다. 이 펀드는 현금흐름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가격 대비 저평가 여부, 낮은 변동성 등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해 30여개 기업을 선별합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의 성장성이 복리로 불어난다는 것에서 착안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급변하는 시장에서 현금 흐름은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경기 침체 시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 안정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4월 도입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도에 발맞춘 상품도 준비 중입니다.

MMF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으로, 주로 국공채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합니다. 자산운용사들이 MMF 상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한화시가평가법인MMF'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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