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아일랜드 신규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공급 추진
SK에코플랜트, 아일랜드 신규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공급 추진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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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3번째)이 사이먼 코브니(Simon Coveney)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왼쪽 2번째)에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및 운영부터 핵심 기자재 생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에 이르는 에너지·환경사업이 총 망라된 디지털 디오라마(Diorama)를 보며 SK에코플랜트의 에너지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3번째)이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왼쪽 2번째)에게 에너지·환경사업이 총 망라된 디지털 디오라마를 보며 SK에코플랜트의 에너지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아일랜드에 구축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을 추진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와 신규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을 위한 양사 협력 및 태양광,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사이먼 코브니(Simon Coveney)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 BU 대표, 나이젤 림스(Nigel Reams) 럼클룬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캐슬로스트(Castlelost)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원으로 연료전지를 도입하는데 협력합니다.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료, 서늘한 날씨 등 자연조건으로 냉방효율이 좋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힙니다. 낮은 법인세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장점입니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0여개 데이터센터가 더블린 지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유통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체 전력시스템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서버, 스토리지 등 대규모 설비의 작동은 물론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전력 소비량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아일랜드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연료전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도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실현하기 위한 대안으로 꼽힙니다.

연료전지는 좁은 부지에서도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한 도심형 분산전원입니다. 특히 블룸에너지 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현존하는 연료전지 타입 중 가장 높은 발전효율을 갖고 있습니다. 블룸에너지는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의 세계 1위 기업으로 2018년부터 SK에코플랜트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협력은 아일랜드에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부터 수소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완비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선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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