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노동행위' 혐의 김장겸 MBC사장 고용노동부 출석
'부당노동행위' 혐의 김장겸 MBC사장 고용노동부 출석
  • 박혜미
  • 승인 2017.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언론노조 조합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하면서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고 말하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취임한 지 6개월 밖에 안된 사장이 정권의 편에 선,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퇴진 의사와 자유한국당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 사장은 고용부의 소환에 4차례 넘게 불응했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4일 고용부 근로감독관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김 사장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노조활동을 한 MBC 조합원들에게 징계를 내리거나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발령을 내려 인사상 불이익을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는 지난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노조원을 대상으로 71건의 부당징계가 내려졌고 91명이 부당한 인사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MBC 사태에 대해 "전문직들인데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주차장 관리직을 시키거나 사내 출입을 못하게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4일 0시를 기해 김 사장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에 나섰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