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후보자 與 "정책 질의" 野 "딸 재산 의혹" 추궁
김영주 후보자 與 "정책 질의" 野 "딸 재산 의혹" 추궁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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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관심 집중

[국회=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오늘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만큼 고용노동부의 수장인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혜미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대로 오늘 청문회는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일자리 최우선이라는 정부 과제를 수행할 고용부의 5가지 중점 추진안을 밝혔습니다. 우선 노동행정을 현장 중심으로 바꿔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고 고용안정과 정당한 댓가를 중심으로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설치하고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에서 여당 위원들은 주로 정책 질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청문위원들은 산적한 일자리 현안과 문제점에 대한 정책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송옥주 의원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일부 공공기관에서 계약이 완료된 비정규직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등 정부 정책에 도발하는 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현재 정규직 전환 추진단을 구성해 실태를 조사 중이지만, 아직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장관이 되면 왜곡된 비정규직이 없도록 잘 살피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같은 당 신창현 의원은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시간특례 적용 업종 근로자들 중, 40% 이상이 무제한 근로를 하고 있는데 고용부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당측은 김 후보자 딸의 재산형성 과정 의혹을 집중 추궁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에 불거진 김 후보자 딸의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김 후보자의 딸이 2억9000만원의 영등포 오피스텔과 예금 1억9000여 만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딸의 현금 재산으로 청년들이 상실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명쾌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딸이 연구 조교와 인턴 조교 장학금 등으로 총 4500여 만원의 수입을 받았고, 그간 모은 세뱃돈으로 저축통장 수만 20여 개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보험금과, 미국으로 유학을 간 딸에게 통장으로 송금해 준 4700만원 등이 예금에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는 송구스럽다면서 본인이 벌었던 재산에 대한 모든 증여세를 납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근 논란이 번지고 있는 MBC 노조문제와 특별근로감독에 대한 의혹도 거론됐죠?

(기자) 네 고용부는 MBC 노조가 제기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MBC 내부에서 노조활동에 따라 카메라기자의 등급을 매기고, 승진 또는 부당 조치를 한 블랙리스트까지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고용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언론탄압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번 특별감독에 합당한 사유가 있었다며 불법여부가 확인되면 고소나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답변,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특별근로감독을 나가기 전에 한 달 동안 면밀하게 조사를 해보니 특별근로감독을 나가야만 하는 사유를 발견했다."
"방송국에 종사하는 분들은 전문직이다. 그런데 노조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그분들이 스케이트장 관리나 주차장 관리를 한다든가..."


(앵커) 또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김 후보자는 장시간 근무가 과로사뿐만 아니라 자살율 1위라는 오명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로기준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LG유플러스 현장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고 등 현장실습제도에 대해선, 실습생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며 부정적 인식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청문회장을 방문해 홍영표 위원장을 비롯한 청문위원들에게 조용히 인사를 전하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환노위는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치는대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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