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늘 5000억원 규모의 자금 확충을 완료합니다.
대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한숨 돌렸는데,
반면 케이뱅크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장가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카카오뱅크에 나와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늘 오후 4시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완료 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카카오를 비롯한 주주 9곳이 지분율만큼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입니다.증자 효력은 6일부터 발휘됩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기준 대출 잔액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왔는데요, 이번 증자로 기존 3000억원 규모 자본금이 8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대출 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반면 케이뱅크는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달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지만 주주들이 모두 이에 참여할지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KT, 우리은행처럼 대주주를 제외한 일부 주주는 할당량 인수가 어렵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카카오뱅크 증자 소식으로 시중은행들은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인터넷은행들이 계속해서 기존 금융권에 영향력을 미치려면 자기자본 규모가 최소 1조원 수준은 돼야 하고, 현재 은산분리 규제 완화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예대마진이 적어 새로운 수익 사업 발굴을 해야할 단계라고 시중은행들은 조언 했습니다.
또한 추가적 재원 확보가 필요해 보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으로서 역할을 계속 해 나갈지도 지켜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에서 팍스경제TV 장가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