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공석' 중기부 장관...정치인•교수 '물망'
여전히 '공석' 중기부 장관...정치인•교수 '물망'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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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MI.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MI.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두 달 넘게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누가 임명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중소기업계 등에 따르면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벤처기업인과 정치인,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된 중기부의 초대 장관으로 상징적인 인물을 내세우기 위해 고심해왔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중소기업청(중기부의 전신)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문가여서 장관으로 참신한 벤처기업인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기업인들은 장관이 되면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백지신탁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뜻 장관 제의를 승낙할 사람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다. 1∼2년 장관을 하기 위해 자신이 세운 기업을 포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박 전 후보자 지명 전 30명 안팎의 인사와 접촉했으나, 기업인들은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지명도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벤처창업 경력이 있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박성진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청문회 통과가 쉬운 정치인의 이름도 다시 거론 되고 있다. 박 전 후보자 지명 이전부터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영선·김병관 등의 의원들이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정책 브레인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서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학계에서는 '최장수 중소기업청장'이었던 한정화 한양대 교수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만든 이무원 연세대 경영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올랐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기부가 두 달 넘게 장관 없이 방치되면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 주요 현안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하루빨리 장관으로 와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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