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 백운규 장관, '신규원전 6기 백지화' 공식화
[2017국감] 백운규 장관, '신규원전 6기 백지화' 공식화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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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노후 원전 10기, 수명연장 금지"
12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12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울진과 영덕에 건설 예정인 신규 원전 6기의 백지화를 선언했다. 

백 장관은 12일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백지화하고,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노후 원전 10기는 수명연장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월성 1호기는 조기 폐쇄,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 결과를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기존에 밝힌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았던 내용을 백 장관이 재확인한 것이다. 백 장관은 "원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석탄발전의 친환경화를 추진하겠다. 이를 반영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연내) 수립한다"는 에너지전환 로드맵 구상도 내놨다. 로드맵에는 원전지역 경제 및 산업에 대한 보완대책 등을 포함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달성)' 정책도 재확인했다. 백 장관은 "입지와 수용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석탄발전 단계 축소 방침도 명확히 했다. 2022년까지 오염물질 40%, 2030년까지 58%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백 장관은 "2030년 전원믹스 구성에서 신규 발전소는 반영하지 않는다. 신규 건설 중인 발전소 9기 중 인허가가 완료되지 않은 4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을 협의할 것이다. 나머지 5기는 당초 계획대로 석탄발전을 추진한다. 다만 (오염물질)배출기준, 환경설비를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원믹스: 전체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원자력 등 비재생가능에너지와 재생가능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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