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순방 중 北 미사일 도발 가능성 '우려'
트럼프 순방 중 北 미사일 도발 가능성 '우려'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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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아시아 정상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전문가들 "미사일 시험 발사보다 대기권에서 또 다른 핵실험 가능성도"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4일 "백악관 관리들과 아시아 지도자들 사이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탄도미사일 시험이나 대기권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단 얘기다. 폴리티코는 또 "도발이 있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에 치닫게 하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발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5일 골프 회동때 가장 높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월 아베 총리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동안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한 아시안 외교관은 "도발 시에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연대를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미국안보센터(CNAS) 아시아태평양안보프로그램 패트릭 크로닌 선임국장은 "가장 큰 도전은 위기관리일 것"이라며 "우리는 예기치 못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향후 2주 내에 또다른 미사일 발사 준비를 끝내고, 미국 본토를 위협할 핵탄두 장착 기술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보다 대기권 핵실험으로 위협을 한 층 강화할 수도 있다. 북한도 최근 수소폭탄 실험을 언급해 왔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태평앙을 지나 대기권에서 핵무기 실험을 하는 게 더 놀라운 일이다. 사진 속에서나 보던 버섯 구름이 나타나고, 넓은 지역에 방사선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것(수소폭탄 실험)이 트럼프 방문 기간 동안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그러나 그것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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