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연준 의장에 파월 공식 지명
트럼프, 미국 연준 의장에 파월 공식 지명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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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듯"
새 연준의장 지명자 제롬 파월. [사진=뉴시스/AP]
새 연준의장 지명자 제롬 파월. [사진=뉴시스/AP]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현 연준 이사가 2일(현지시간)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년 임기의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현 이사를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월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의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의장에 취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내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통화·재정 정책의 합의도출형 리더”라며 “상원은 신속하게 그의 인준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월 지명자는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된 2015년 이후의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등 점진적이고 신중한 연준의 통화정책 골격을 지지해왔다. 따라서 그의 지명으로 급격한 금리인상을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파월은 재닛 옐런 의장과 달리 대형 금융사를 겨냥한 월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인 ‘토드-프랭크법’의 완화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낙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성장 목표 3% 달성을 위해 현 저금리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향후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강화될 소지가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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