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지명 외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지명 외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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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순방 앞두고 B-1B 폭격기 2대 한반도 출격
은행-정부 연계…'맞춤형 중소기업 지원책'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가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두고 지명한 인사라 더 주목이 되는데요, 제롬 파월은 어떤 인물입니까?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의 경제대통령이라고도 불리는 연준 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현지시간으로 2일 지명됐습니다.

(자막) 옐런의장 후임…금리 인상 신중한 ’비둘기파’

파월 지명자는 내년 2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으로, 금리 인상 신중파, 소위 말해 ‘비둘기파’로 불립니다.

연준 의장의 임기는 4년이지만 통상적으로 연임해왔었는데, 파월 지명자가 이러한 전례를 깨고 의장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파월 지명자는 그동안 다음 연준을 이끌 유력 주자로 물망에 올랐는데요, 이는 옐런 의장의 기조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과는 다르게 규제 완화를 강조해온 제롬 파월을 낙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파월은 대형 금융사를 겨냥한 월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인 '토드-프랭크법'의 완화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옐런 의장과는 정책 방향이 아예 다르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파월 지명자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데요, 다시 말해 금리인상에 신중한 ‘온건파’ 입니다. 이는 옐런 의장과 비슷한 성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권 시절인 2012년에 연준에 합류해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등 점진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해왔습니다.

따라서 초당파의 면모를 보이는 그가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정책을 보장하며 시장을 이끌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파월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의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내년 2월부터 의장에 공식 취임합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보겠습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어제 오후 한반도에서 폭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한반도 상공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는데요, 훈련을 마친 B-1B 편대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B-1B 폭격기가 매월 1∼2차례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출동하고 있는데요,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간에 합의한 전략무기 순환배치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우리공군도 KF-16 전투기 2대가 출격해 엄호 비행하는 등 훈련에 참여했는데, 미공군도 훈련에 일본과 한국 전투기가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또다시 핵전략폭격기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우리를 겨냥한 훈련을 벌였다"며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앵커) 네 다음으로, 신용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에게 정부가 각 기업에 맞는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한다고 하죠?

(기자) 네, 이는 우선 기업의 채권자인 은행들이 매년 하반기에 실시하는 중소기업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데요, 이는 정기 신용위험평가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걸러내기 위해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러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각 중소기업의 상황에 맞는 지원책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고, 은행권 신용위험평가와 중소기업 재기지원사업을 연계한다고 밝혔는데요.

은행이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기업들을 A∼D등급으로 나누고 재기지원 사업 추천 대상을 선별하면, 중기부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재기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김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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