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첫 방문지인 일본에 도착한 직후 연설에서 "어떤 정권, 어떤 독재자, 어떤 국가도 미국의 의지를 얕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미국은 (아시아 국가와)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 교역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7분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때때로 그들은 과거에 우리를 과소평가했다. 그것은 그들에게 좋지 않았다,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우리 국민과 우리 자유, 우리 위대한 성조기를 수호하는 것에 있어서 절대 굴복하거나, 흔들리거나, 절대 휘청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장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아시아 순방 첫 연설에서부터 진지한 대북 경고를 내놨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특정 지목해 '정권'과 '독재자'라고 호칭한 것이 이같은 이유라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우리 나라와 세계에 큰 문제"라면서 "지난 25년 동안 완전한 나약함이 있어 왔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언급했다.
또 트럼프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푸틴의 도움을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북핵 이외에는 무역 문제가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방문할 아시아국가 정상들과의 논의 대부분이 '무역문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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