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정하지도 호혜적이지도 않아"...대일 무역에 불만
트럼프 "공정하지도 호혜적이지도 않아"...대일 무역에 불만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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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연 700억달러 무역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미·일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미·일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와 관련해 “공정하지도, 상호 호혜적이지도 않다”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대상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는 연간 7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에서 일본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없다”며 자동차 분야의 무역 불균형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미국에서 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일본 측의 강렬한 환대를 받았지만 ‘돌직구’를 날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기서 무역문제를 더 얘기하면 모두 기분이 나빠질 것이다. 내일은 매우 바쁜 날이 될 것”이라는 전날 발언을 통해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암시하기도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이어가며 "양국에게 모두 공정한 무역협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 불균형과 관련해 일본과의 교섭이 준비 단계에 이미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올바른 사고방식이 아니다”라며 재가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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