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항소심 증인신문 돌입…'영재센터' 지원 쟁점
이재용 항소심 증인신문 돌입…'영재센터' 지원 쟁점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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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재센터 후원 목적두고 특검-변호인단 격돌"
문체부 직원 "배후에 최순실 있는지 몰랐다" 증언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앵커)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 첫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첫 증인으로는 삼성 측 변호인단이 신청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자들이 채택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지원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고등법원에 나와있습니다.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 선고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첫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당초 방청권 배부 시간은 오전 9시 35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과 취재진들이 법정으로 몰리며 줄이 길 어지자 10분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삼성이 부정한 청탁을 명목으로 영재센터에 후원을 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

증인으로 출석한 남 모 문체부 과장은 김종의 지시로 영재센터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센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처리했지만,
당시만하더라도 영재센터 배후에 최순실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고 이상한 점도 느끼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같은 진술은 동계 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은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공익적 성격의 지원'이었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합니다

하지만 특검은 삼성이 영재센터가 최순실과 관련 있는 것을 전부 알고서 '뇌물'로 후원금 16억원을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증인 신문을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핵심 인물을 뺀 공범들에 대한 재 판부의 결론이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이 부회장 2심 선고 때  뇌물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박 전 대통령 사건 재판에 이 판결문이 증거로 채택되면서 박 전 대통 령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법원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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