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신임 금감원장, 금융개혁 속도낸다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 금융개혁 속도낸다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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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늘(4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를 임명 제청했습니다.

금융위원장 제청 후 대통령 임명을 거치면 윤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금감원장이 되는 건데요,

대표적인 개혁성향의 금융경제학자로 꼽히는 윤 내정자가 금감원장으로 취임하면, 금융개혁에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네, 금감원에 나와있습니다)

윤석헌 내정자,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윤석헌 내정자는 1948년생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해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71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계에 첫 발을 내딛었고 이후 한국재무학회, 한국금융학회장을 거쳐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와 금융위원회의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 윤 내정자는 금융위원회의 민간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금융권 내 적폐 해소를 위한 권고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최종 권고안에는 이건희 삼성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 강도 높은 개혁 내용이 담기면서 금융개혁에 대한 윤 내정자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윤 내정자는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금융관행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본인만의 철학과 소신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리더로서의 능력도 겸비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실제 지난해 윤 내정자와 같이 금융혁신위 활동을 했던 한 관계자는 혁신위원장이었던 윤 내정자가 혁신위 권고안의 절반을 혼자 작성할 정도로 희생적이며 일에 대해 열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견이 다른 혁신위원의 이야기도 끝까지 경청하고 이를 하나의 의견으로 조율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명의 금감원장이 불명예로 물러나면서 금융 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윤 내정자가 금감원장으로 취임한다면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최흥식 전 원장은 채용비리 연루로, 김기식 전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사퇴하면서 금감원의 위상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윤 내정자는 가장 먼저 금감원의 위상을 세우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을 맡아야 합니다.

또 금융권 내 산적해있는 현안을 처리해야하는 과제도 떠앉게 되는데요,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에 대한 제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공방, 신한금융지주 채용비리 검사결과 발표 등이 윤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현안들입니다.

윤 내정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주장하는 등 그동안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는데요.

대기업 계열 금융사에 대한 압박이 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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