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코스피가 유럽발 불안 확산과 미중 무역전쟁 우려 재점화로 30일 급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8.22포인트, 1.96% 내린 240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400선 마저 붕괴되며, 시장의 혼란이 가중됐다.
무엇보다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62억, 429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이 홀로 1조79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피의 급락세는 무엇보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 영향이 컸다.
이탈리아는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연정 출범 직전에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반 유럽연합(EU) 성향이 강한 파올로 사보나의 경제장관 지명을 전격 거부하면서 재선거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이탈리아가 다시 선거를 할 경우 유로존 탈퇴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이탈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제2의 그리스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한 번 재점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계속해서 하락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리스크 여파로 현지시간 29일 미국 증시도 휘청거렸다. 다우지수가 1.58%, 나스닥이 0.5%,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6% 가량 모두 하락한 채 마감했다.
30일 우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현대차, 포스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LG화학, KB금융이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 중에서는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KB금융이 4.03%, 기업은행이 4.02%, 하나금융지주가 3.24%, 신한지주가 3.24% 떨어지는 등 은행주가 급락했다.
증권주 중에서도 현대차투자증권이 7.39%, NH투자증권이 5.92%, 유안타증권이 5.36%, 미래에셋대우가 4.89%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악재를 버티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48% 오른 874.22로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