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18일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합니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으로 올해만 세 번째 북한을 방문하게 됩니다.

현대그룹은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퍙화위원회(아태)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습니다. 

18일은 20년 전 금강산 관광호 ‘현대금강호’ 가 출항한 날이며 19일은 고성항에 도착한 날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과 초청인사 70여명, 북측 관계자 80여명 등 총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현대그룹은 “비록 금강산관광이 중단돼있지만 2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뜻이 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조속히 정상화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산관광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89년 북측과 금강산 공동개발 협정서를 체결하고 1998년 두 차례에 걸친 소떼방북 이후 10월28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김용순 북한 아태 위원장과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고 11월18일 동해항에서 실향민 등 1400여명을 태운 현대금강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2003년에는 육로관광이 시작됐고 2007년에는 기존 외금강 코스에서 내금강 지역으로 확대 운영돼 2008년 7월 중단되기 전까지 총 195만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을 다녀갔습니다.

박혜미 기자 fly122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