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홀로그램 전문 업체 웨이레이에 전략 투자…"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한다"
현대차, 홀로그램 전문 업체 웨이레이에 전략 투자…"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한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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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레이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웨이레이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사장 이원희)가 홀로그램 전문 기업 웨이레이(Wayray)와 공동으로 홀로그램을 활용한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웨이레이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첨단 비쥬얼 테크놀러지를 융합한다는 계획입니다. 2012년 설립된 웨이레이는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돼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0년 이후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홀로그램은 영상용 레이저를 스탠드형 HUD 또는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기존 HUD 대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련 부품 크기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전면 유리창 전체에 영상을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화면 크기에 대한 제약도 거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용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전면 유리창 위에 도로정보가 표시돼 운전자가 전방만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해야 할 방향을 정확히 표시해 줄 뿐만 아니라 건널목, 보행자, 도로 정보, 위험 경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또한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도 홀로그램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웨이레이와의 협력에 현대모비스와 현대엠앤소프트 등 핵심 계열사들도 참여시켜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회사”라며 “현대차와 웨이레이 간의 협업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외에도 현대차그룹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탈리 포노마레프(Vitaly Ponomarev) 웨이레이 CEO는 “웨이레이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기술을 뛰어넘는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처럼 높은 기준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기업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카 개발을 목표로 국내외 인공지능 및 ICT 전문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왔습니다.

국내는 ▲카카오와 지능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SK 및 KT와 홈투카 카투홈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KT와 5G 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해외 업체들과는 ▲미국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와 음악정보 검색 및 음성인식 서비스를 ▲중국 바이두(Baidu)와 음성인식,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차이나 유니콤과 빅데이터 분석을 ▲텐센트 QQ뮤직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딥글린트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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