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차기 의장 인준 앞둔 美FOMC…금리 전망은?
제롬 파월 차기 의장 인준 앞둔 美FOMC…금리 전망은?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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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올해 마지막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인상 됐습니다.

이제 촉각은 미국으로 옮겨갑니다.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회의서에는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

어제와 오늘 의회에서는 현직 의장과 차기의장 후보자의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관련 내용 보도국 한보람 기자와 알아봅니다

(앵커) 이번 시간에 미국 연준의 현직과 차기의장 얘기를 해보고자 하는데. 오늘 한은 금통위가 열렸고, 미국은 언젠가요?

(기자) 네. 요즘 뉴스를 찾아보시면 유독 금리와 관련된 기사가 많아진 걸 아실텐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전해드린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오늘 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회의였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다음달인 12월은 금통위가 열리지 않는거고요.

미국에서는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 체제의 마지막 회의, 
FOMC회의가  12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열립니다. 

여기서도 현재까지는 금리 인상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인데. 지난 1년 동안 연준이 줄기차게 이런 방향성을 피력해온바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가 나왔고, 오늘은 옐런이 나왔는데.. 먼저 옐런 얘기부터 해보죠. 의회에 나온 옐런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의회에 출석했습니다.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JEC 보고 때문인데요. 내년 2월 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옐런 의장의 마지막 공식 연설이기도 했습니다.

JEC는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통화정책회의인 FOMC처럼 금리 결정에 대한 확정적인 표현은 나오지 않는데요.

일단 옐런의 말을 추려보면, 올해 미국 경제가 강력해졌기 때문에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인데요. 

최근 남부 허리케인을 극복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때문에 올해 세번째 금리인상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옐런은 국가부채문제를 언급했습니다.

65세 이상 국민과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각종 복지 지출이 세수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우려한것인데요.

잠을 못 이룰 정도의 중대한 문제라고 표현 할 정도 였습니다.

(앵커) 국가부채, 재정적자 문제를 거론한 것은 트럼프정부에 비판적 논조를 보인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기자) 네 개인적인 역사만 봐도 재닛 옐런 의장이 트럼프 정부에 호의적일 이유는 없는 상황입니다. 버락 오바마의 지명으로 연준의 부의장과 의장이 된 사람인데다.

옐런은 연준의 104년 역사에서 첫 여성 의장인데, 트럼프는 이런 사람을 단임으로 그치게 한 것입니다. 

보통 정권 교체가 되어도 경제정책의 연속성때문에 이부분은 건들지 않아왔습니다.

또 지난 40년간 유대인이 차지해온 연준 의장 자리의 흐름을 끊어버렸기 때문에. 이래저래 교체에 대한 반발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정책적으로 보면 옐런은 벤 버냉키가 시작한 양적완화를 끝내면서 등장했는데요.
지난 2015년 12월 10년만에 기준금리를 올렸고 지금까지 4번을 올렸습니다.

연준 보유 자산을 줄이면서 금융 위기이후 시스템을 재정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가가 쓰는 직접 쓰는 돈을 줄이고 시중의 통화량을 먼 관점에서 잘 조율해왔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최근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이 세제개편안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1조 5천억달러의 국가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옐런이 구축해온 성이 무너질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이렇게 볼수있습니다.

참로고 세제개편안이 이르면 오늘밤. 미국 상원 본회의 표결이 진행됩니다 공화당이 상원 100석중 52석인데

3표만 반대표가 나와도 부결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제롬 파월 후보자 얘기를 해보죠. 재닛 옐런의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와 옐런의 불편한 기류와는 달리, 옐런과 제롬파월의 관계는 나쁘지 않습니다.

파월은 연준 의장 후보자이기 전에 연준 이사로 일해오고 있었는데요. 2012년 오바마의 지명과 함께 연준으로 입성한 이후 파월은 옐런이 부의장으로서, 의장으로 일해올때 꾸준하게 동의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월 후보자가 양적완화 축소에 동조하고 재정적자에 민감한 것이 옐런의 후임자로 적격이라는 판단을 내렸는데요. 

다만 트럼프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라든지, 세금 감면이라든지하는 ..실물경제로 직접 이어지는 정책을 적극 수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연준으로 입성하기 전에 부시행정부 아래 재무부 관리로 일한 전력이 있고 사모펀드 그룹인 칼라일 임원 출신이기때문입니다.

(앵커) 제롬파월의 청문회가 바로 어제 있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대통령인 연준 의장 자리. 파월은 어떤 의견을 내놨습니까?

(기자) 파월 지명자는 연준의 목표에 대해서, 고용 안정과 물가상승률 목표치 도달을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올리겠다는 것인데요. 

최근 실업률과 물가상승률간의 반비례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파월의 믿음은 옐런과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일단 파월 지명자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즉답은 피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의 여건은 뒷받침되고 있어서 금리 정상화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스티브 므누신 재부무 장관의 추천으로 의장 지명자가 되었지만 므누신은 연준의 결정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금융사를 옥죄온 금융규제법. 볼커룰을 손볼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볼커룰은 은행의 자기자본 위험투자를 막는 것인데요. 자산 100억달러 인하의 소형 은행에게는 완화해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금리와 통화정책. 양국에서 동시에 벌어지니 참 흥미로운 얘기가 되는군요
말씀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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