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이사 "암호화폐, 금융안정에 심각한 위험 초래할수도"
美 연준 이사 "암호화폐, 금융안정에 심각한 위험 초래할수도"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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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돈세탁에 이용될 가능성 있어"
렌달 퀼스 연준 이사. 출처|블룸버그홈페이지
렌달 퀼스 연준 이사. 출처|블룸버그홈페이지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렌달 퀼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가 금융안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연준에서 규제를 맡고 있는 퀄스 이사는 이날 미 재무부 주최 한 컨퍼런스에서 "현재 단계에서 암호화폐가 중대한 우려를 초래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더 광범위하게 이용될 경우 심각한 금융 안정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만약 암호화폐가 어려운 시기 동안 안정적인 비율로 달러와 교환되지 못할 경우, 가격·잠재적 유동성·신용 리스크 등 금융 시스템에 커다란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퀄스 이사는 "특히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심각한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돈 세탁이나 테러리스트의 자금줄로 사용될 수 있다"라면서 "이는 현재 우리의 기존 결제 시스템을 개선을 흐트러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퀼스 이사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고유의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후 언급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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