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25~1.50%로 금리 인상...국내 영향은?
美 연준 1.25~1.50%로 금리 인상...국내 영향은?
  • 장가희
  • 승인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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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장가희 기자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했습니다.  올들어 세 번째 인상인데요.

향후 전망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장가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장기자, 미국이 올해들어 벌써 세 번재 기준금리를 올렸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연준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이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후에 성명을 통해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1.25~1.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2015년 12월 제로금리 시대가 저문 후 오늘까지 5번째, 올해 들어선 3월, 6월에 이어서 세번째 인상된 겁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어지는 증시 호조, 그리고 물가의 점진적 상승, 노동시장의 강세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재닛 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앞으로 노동시장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자리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 상승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등 노동시장 강세가 전망이 됩니다."

 

(앵커) 옐런 의장이 말했듯 노동시장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니까 내년 금리인상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연준은 미국 실업률이 현재 4.1%에서 내년에는 3.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노동시장 호조가 지속 될 걸로 본거죠. 내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은 지난 9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을 했구요. 연준은 점도표 상으로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 했습니다. 애초에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을 100% 확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은 벌써부터 내년 금리 인상으로 옮겨진 상황이죠.

(앵커) 그런데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위원도 있었어요. 

(기자) 네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위원이 7명,반대가 2명이었는데요. 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꾸준히 반대하던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지역연방은행 총재, 그리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지역연방은행 총재입니다. 

이 통화정책회의는 과반 이상 결정으로 하는데요, 사실상 합의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여건 하에서 소수 의견에 두명이 나왔다는건 그만큼 금리 인상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는거죠. 

물가부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연준은 물가 상승률 내년 전망을 지난 9월에 발표한 1.9% 그대로 유지 했습니다. 경제가 좋아져도 물가는 안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한거죠.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지만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내년 금리 전망은 최대 3번 이상이라기 보다는 최대 3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5%인데, 이러다가 금리 역전 현상 올 수도 있겠어요. 

네, 오늘 미국이 금리를 올림으로 해서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한은 기준금리인 1.5%로 같아졌는데, 연준이 내년에 3회 인상을 예고 했거든요. 이렇게 될 경우, 금리 역전 현상 발생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우려스러운게 자본이 빠져나가는건데, 외환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한국경제에는 금융불안 요인이 될 수밖에 없죠.

다만 금리 차이가 생긴다 하더라도 바로 자본이 이탈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장기간 방치하는것은 불안 요소를 더 키우는 거기 때문에 한은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내년에 한 두차례 정도 인상을 시도해서 연말께는 1.75~2%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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