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드론 전문 업체 '톱 플라이트' 투자…"혁신 모빌리티 개발 앞장"
현대차, 美 드론 전문 업체 '톱 플라이트' 투자…"혁신 모빌리티 개발 앞장"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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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플라이트 직원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톱 플라이트 직원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사장 이원희)가 미국 드론 전문 스타트업 ‘톱 플라이트 테크놀러지스(Top Flight Technologies)’에 투자하고 미래 혁신 모빌리티 대응력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인항공 드론(UAV) 시장은 2016년 56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 122억 달러, 2026년에는 221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도 앞다퉈 드론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제시했습니다. 포드는 자율주행 밴에 드론을 실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리버리'를, 아우디는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공동으로 항공택시 차량인 '팝업 넥스트'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차도 이번 투자를 계기로 톱 플라이트 측과 공동으로 고성능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의 정비 부품 운송이나 공장 내 부품 운송 등에서 드론 기술이 활용된다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 3D 정밀지도 제작, 차량 및 부품 검수, 현장 안전관리, 스마트시티 시설통합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 무인항공 드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존서(John Suh)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의 상무는 “톱 플라이트의 장거리 비행 기술과 항공물류 및 지도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은 현대자동차의 미래 사업에 유용하게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는 기술 개발 업체들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롱판(Long Phan) 톱 플라이트의 CEO는 “현대차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차는 이번 톱 플라이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무인항공 드론을 활용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톱 플라이트는 무인항공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하이브리드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현대차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차량 공유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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