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수급불안 해소에 연일 상승장
중국 증시, 수급불안 해소에 연일 상승장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8.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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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최근 미국 증시와 더불어 연일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 연결 되어있습니다.

 

(앵커) 어제 중국증시 오전에는 혼조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끝났습니까?

네. 전일 중국증시는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해증시는 0.52% 상승한 3,409.48 포인트, 심천증시는 0.35% 상승한 11,382.72 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상해증시는 주말에 발표된 금융 감독관리 강화 조치의 여파로 오전에 하락하면서 시작하더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해증시는 새해 들어 5거

래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대금은 두 시장 합해서 5,586억 위안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약 12% 증가하며,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함과 동시에 유동성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후구퉁과 선구퉁으로 유입된 자금은 각각 7.45, 11.8억 위안으로 5거래일 연속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유동성에 물음표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춘절을 전후로 수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최근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4832위안으로 고시되어 전일 대비 0.13%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앵커) 어제 중국 시장에서 주목 받은 업종은 무엇이었나요?

네. 어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부동산, 석탄업종이었습니다. 

먼저, 부동산 업종의 경우 부동산 상장 기업들의 2017년 경영 지표 발표가 이루어진 가운데 22개 회사들의 판매액이 전년비 50%대 증가세를 보였고, 동시에 일부 지역의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섹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해세무(600823), 태화그룹(000732), 영안부동산(000517)의 경우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였고, 상승 종목이 91개나 될 정도로 강세 업종이었습니다. 

또한, 석탄업종의 경우 지난 주에 이어 정부가 석탄과 전력 회사간에 M&A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테마로 작용하면서 그 상승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철강 등 여러 산업들에서 춘절을 앞두고석탄 재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높였습니다. 석탄업종의 대표 종목인 연주석탄채굴(600188)와 산서석탄국제에너지(600546)의 경우 각각 9.65%, 8.08%로 최근 부진했던 주가흐름을 회복하였습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보험 업종의 경우 보험 투자 관련상품에 대한 규제 소식의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어제 중국에서 2018년 GDP 성장률에 관해 언급하였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자세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네. 어제 중국 사회과학원의 산업경제연구소에서 GDP 성장률은 6.7%를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올해 GDP 성장률에 관해서는 저번 달에 소개해 드렸던 경제청서에도 담겨 있었던 내용인데요.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예측치로써 해외 기관들이 예상한 GDP 성장률 6.5%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먼저 2017년의 GDP 성장률을 들여다보면 2017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GDP 성장률은 6.9% 기록하였습니다. 4분기 GDP 성장률은 6.8%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는 서비스업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돋보인 만큼 중국의 소비패턴과 소득 수준의 변화가 GDP 성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분석됩니다. 

또한, 중국의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이 지속할 것이라며, 2018년의 GDP 성장률을 6.7%로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부분이라서 성장세가 2018년도부터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것을 예상한다면, 해당 수치의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분석됩니다.

(앵커) 네 앞서 수급을 강조하셨는데요? 2018년에는 수급과 관련된 이슈가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주시죠 

네. 현재 2018년 중국 A주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을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로 풀이됩니다.

 먼저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으로 들어오는 자금입니다. 주 시장의 경우 올해 6월 1일부로 MSCI 신흥국 지수 2.5%의 비중으로 편입될 예정이고, 9월 3일 편입 비중이 5%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선두로 중국을 평가하고 있는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

로 보고 있구요. 중국 시장 규모가 전체 신흥국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보면, MSCI편입으로 인해 외국 자본이 크게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됩니다.

또한,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누적 거래대금은 4조 위안을 돌파했고, 3,263억 위안의 순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해당추세로 볼 때 A주 내 외국인 비중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두 번째는 양로기금입니다. 사실 2017년은 양로기금이 A주 시장으로 유입되는 원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양로기금이 정확히 증시에 투입된 것이 2017년 이었지만, 첫해였던 만큼 양로기금은 다소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양로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펀드 매니저들에게는 엄격한 포트폴리오 규정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고 있었기 때문에 2017년 A주 시장으로 유입된 양로기금은 약 1,800억 위안 미만에 그쳤다고 분석됩니다.

기존 중국 9개 성의 총 투자금액은 4,300억 위안에 육박했고, 올해 신규 투자를 희망한 4개 성의 투자금액은 1,500억 위안정도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해당 자금이 2018년 A주 시장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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