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올해 6% 상승...내년은 리스크 관리의 해
中 증시 올해 6% 상승...내년은 리스크 관리의 해
  • 오진석
  • 승인 2017.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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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김준범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올 한해 세계 증시는 훈풍이 불면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중국 증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 올해 마무리 어떻게 할지

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27일) 중국증시는 국내장과는 다르게 힘든 장이었습니다. 어제 중국 시장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네. 27일 혼조 출발한 중국 증시는 오후장들어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해증시는 0.9% 하락했고, 심천증시는 1%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300이 1.5% 하락하면서 대형주악 종합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거래대금은 4,100위안으로 전일대비 12% 증가했고, 3거래일 만에 재개된 후구통, 선구통 거래는 9억 위안 순유입 했습니다.

 경제공작회의 이후 연말 이벤트 부재로 상해증시는 계속해서 3,3000선에 머무르는 중입니다.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대형우량주보다 그간 증시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소형주들이 증시를
받치고 있습니다. 순환매가 돌아가는 지루한 장세 속에서 최근 발표되는 정책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속히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27일) 시장에서 확인해야할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슈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네. 어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광산업종, 태양광, 신에너지 자동차 업종이었습니다. 먼저, 광산업종의 경우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승하였고, 리비아 송유관 폭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으로 대체제인 석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난방공급원 부족 우려감에 석탄 수요에 대한 증가가 기대감을 번지면서 광산 업종지수가 약세장 속에서 1.4% 상승하며
석탁채광 및 발전기업 서산전력(000983)은 2.5%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 취득세 감면 정책이 2020년까지 시행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관련업종이 상승하였는데요. 중국 신에너지 Top3 버스 생산업체인 중통객차(000957)의 경우
상한가를 기록하여 마감하였습니다.

 

(앵커) 전일 중국 정부에서 발표된 주된 내용은 있었습니까?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부정경쟁 방지법을 실시해 인터넷 분야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7년 11월 4일 통과된 <중화인민공화국 부정경쟁 방지법> 개정안이 2018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공표하였는데요. 현행되고 있는 부정경쟁 방지법은 사회주의 시장 경제 법률 제도 중 하나로 1993년 12월 1일부터 집행된 법률입니다. 
해당 법률은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거래질서를 보호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 중국은 시대의 발전에 따라 공정경쟁을 방해하는 새로운 현상과 새로운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개정된 부정경쟁 방지법은 현재의 시장경쟁 중 발생하는 새로운 상황과 문제 중 부정경쟁에 해당하는 행위를 명확히 규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부정경쟁 방지법 개정안 정식 실시를 통해 공정경쟁이 보호됨에 따라 경영인과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2017년 중국 증시도 힘든 장세를 이어나갔는데요. 한해를 돌아본다면요.

네. 말씀 하신대로 최근 중국 증시가 정체되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1년을 돌아보면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서 연초 대비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성분지수가 모두 6%이상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2017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전세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고, 유로존 경기현황지수와 미국 경기현황지수 모두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유럽과 신흥국으로 전도되면서, 글로벌 제조업 PMI지수 역시 2016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한해였습니다.

 (앵커) 네. 연초대비 올랐다는 부분이 중요한것같은데. 그러나 우리나라 코스피나 미국 다우에 비해서는 약하지 않나 싶은데요?

네. 일리는 있는 지적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24%), 홍콩 항셍지수(+35%), 미국 다우지수(+19%), 대만가권지수(+16%)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유일하게 하락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안정적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주식 투자자들의 가치투자성향이 강화되면서 벨류에이션이 낮고 실적이 우수한 선두기업 위주로 상승률이 높은 측면으로 바라봤을때, 올해 중국 증시의 퍼포먼스를 긍정적으로 평가 할 수 있닥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당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금융 리스크 발생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2020년까지 금융 리스크 감소를 계속 추진하기로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2018년에는 이번 규제로 혼란과 허점을 줄이고 금융리스크가 감소될 것을 기대하며, 정책과 관련된 주식들이 테마로 작용하면서 증시를 이끌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2018년 중국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네. 올해 A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단어는 '성장'이었다”면,  "지금의 A 주식시장은 고(高)성장의 흐름에서 질적 향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순 있지만 과거에 발생했던 구조적인 문제들이 재차 나타나지는 않을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지난 올해 2017년 중국 증시는  대형주들의 성장세가 매서웠으며, 중·소 혁신 기업들의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도 점차 소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올해 하반기,시장이 점차 이성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음을 봤을때.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좋은 회사, 좋은 실적을 토대로 올바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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