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하락세 유지...내년 상해지수 전망 ‘3700선’
중국 증시, 하락세 유지...내년 상해지수 전망 ‘3700선’
  • 오진석
  • 승인 2017.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어제 (20일) 중국 증시는 우리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락 마감됐습니다.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 내용이 나왔는데.. 내년에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 장 짚어봅니다. 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

 

(앵커) 어제 (20일) 중국 증시는 어떻게 마감 되었나요?

(김준범 연구원) 네. 전일 중국증시는 위축된 투자심리의 영향과 유동서 압박으로 하락하여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0.27% 하락, 3,300선을 넘지 못하였고, 심천성분지수는 0.65% 하락으로겨우 11,000선을 지켜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상승세로 3,300선을 넘나들었던 상해종합지수는 오후장이 진행될수록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투자자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지 못했고, 중국 정부의 강도높은 금융 규제에 주식 시장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더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중국 상하이 은행 간 금리(shibor) 1개월 물은 4.7377%를 나타내며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인민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압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래대금은 상해와 심천 각각 1,680억 위안, 1,946억 위안으로 주간 평균 수치정도로 변동이 미비했고요. 

후구퉁과 선구퉁은 각각 5.17억, 2.82억 위안으로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 환율은 달러당 6.6066위안으로 고시되며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했습니다.

 

(앵커) 전일 시장에서 확인해야할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슈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김준범 연구원) 네. 전일은 소비재 업종이 장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텐센트(00700)의 투자를 받은 영휘마트(601933)의 경우 장중 9.5%까지 오르는 등 상한

가까지 다가갔지만, 오후 하락세로 7.25%로 마감했습니다.  BBG체인(002251)의 경우 4.71%까지 오르며, 신소매 업종 상승에 기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주도주인 백주업종의 경우 귀주모태주(600519)와 오량액(000858)이 각각 2.67%, 4.06%씩 오르면서 귀주모태주는 최근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고, 오량액은 신고가를 기록했습

니다.

필수소비재 매수세가 오전부터 유입하여 오후까지 지속되면서 음식료 업종의 대표주인 이리실업(600887)과 해천미업은 각각 3.66%와 1.88% 상승하여 최근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였습니다.

(앵커) 어제 중국에서 발표한 2018년 증시에 대한 예측이 나왔는데 어떤 내용 이었나요?

(김준범 연구원) 네. 어제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발표한 2018년 <경제청서>에서는 2018년 중국 주식시장은 완만한 불마켓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우선, 상해증시는 3,200 ~ 3,7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제청서는 또 2018년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연도로 역사의 출발점에 있으며, 시장화, 법제화 및 국제화는 중국 증시의 발전 방향으로 삼고, 금융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국증시의 가장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서는 자본시장체제의 개혁 및 개방으로 대외 자본증가에 힘입어 ‘가치투자’가 더욱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특히 2018년에 주목해야 할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요.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향상이 소비 습관과 소비 패턴의 변화를 가져오고, 인구 노령화와 고령화 정책으로 의료, 보건, 양로, 교육, 오락 등 업종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소비 여력이 큰 분야는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고, 헬스케어, VR/AR산업화에 따른 소비 진작 등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환경보호 정책을 펼쳐 환경 친화적인 기업을 지원하고, 대기오염, 수질정화, 청정 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장려할 것이라고도 했고요. 

공급 측면의 구조적인 혁신, 생산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인 신흥 산업을 필두로 신에너지차, 인공지능,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의 수혜를 예상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