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유가 상승에 탄력...금융 리스크 주의
中증시, 유가 상승에 탄력...금융 리스크 주의
  • 오진석
  • 승인 2018.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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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김준범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이번에는 중국 증시 상황도 짚어봅니다.

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전일 중국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 답게 상승폭이 확대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어땠습니까?

네. 새해 중국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해증시는 0.49% 상승한 3,385.71 포인트, 심천증시는 0.54%나 상승한 11,341.35 포인트로 마
감하였습니다. 

금일 오전에 0.06% 상승으로 출발한 상해증시는 오전장에 혼조를 보이다 오후장 되기 전에 상승하였습니다. 오후장에서는 상승세를 유지하다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거래대금은 두 시장 합해서 4,964억 위안으로 전일보다는 6.7% 감소하여 수급적인측면에서는 다소 약한모습을 보였지만, 후구퉁과 선구퉁으로 유입된 자금이 합해서 45.2억 위안으로 전일보다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전일 중국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은 업종들이 큰 상승폭을 나타내며 증시를 받쳤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상해자유무역지구에 관해 발표가 있었으며, 상해시 자유무역항 설립 가속화 기대감으로 상해관련 테마주들이 증시 상승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양로기금 1,500억 위안 A주 시장에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에 활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5043위안으로 고시되어 전일 대비 0.19%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앵커) 시장에서 확인해야할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슈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네. 어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석유, 소비재업종이었습니다. 
먼저, 석유업종의 경우 글로벌 수요 증가와 중동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국제 유가가 2.1% 상승하며, 시장에서는 석유업종에 수급이 몰리더니 해당 기업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차이나오일필드(601808)와 시노펙 오일필드(600871)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였고,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중국석유화학(600028)은 6.65%까지 오르며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소비재업종의 경우 필수소비재 업종들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 상단에 대한 우려를 씻었습니다. 백주업종의 대표종목인 귀주모태주(600519)의 경우 2.96% 상승하여 신고가를 기록하였고, 최근 백주업종 종목들이 가격인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려 오량액(000858), 양하양조(002304)의 경우 각각 2.58%, 4.99% 증가하였습니다. 백주 뿐만 아니라 음식료에서도 상승이 있었는데요. 중국의 최대 조미료 기업인 해천미업(603288)의 경우 4.45% 오르며 신고가 근처까지 도달하였고, 유제품 기업인 이리실업은 2.48% 올랐습니다.

 그리고 상해무역항 설립이 가시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해무역항 테마주들이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화무물류(603128)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하여 1개월 하락분을 모두 상쇄하였습니다.


(앵커) 어제는 오랜만에 중국 경제지표와 관련된 수치가 발표되었다고요, 자세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네. 어제 중국은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 했습니다. 발표치는 53.9로 예상치 51.8을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중국의 서비스업 발전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서비스업 PMI는 금융부터 소매 사업 부문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서비스의 확장이 중국 서비스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서비스업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0.2%, 2016년 51.6%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화요일 발표되었던 12월 제조업 PMI와 전일 발표된 서비스업 PMI 모두 예상치를 훌쩍 넘는 수치를 기록하여 중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정책의 
방향이 예상보다 더 타이트해 진다면, 정책 변화에 따라 경제 지표의 수치도 변동될 수 있으
므로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화요일에는 2018년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2018년에 투자하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네. 2018년 중국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금융리스크, 미국의 금리인상, 건설경기의 둔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과도한 부채 및 이에 따른 금융시스템 리스크는 중국 경제 성장세를 압박하는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경제공작회의에서도 강조한 부분 중 하나인 금융리스크 관리는 2018년 중국의 가장 큰 숙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부채비율은 GDP 대비 2022년 320%를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자본시장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일부 개방되면서 위험이 더욱 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부채 문제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경제성장률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금융 리스크 관리 여부에 따라 중국증시에 영향이 미칠 듯 보입니다.

 

(앵커) 12월에 미국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는고, 세율도 조정을 했는데. 중국에게도 부담이겠지요?

네 맞습니다. 올해에도 미국 연준이 3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데. 만약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대치보다 더 올리게 된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기에 이는 
위안화 약세로 이어져 중국에서의 외국자본 이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비해서 중국이 어떻게 방비하느냐에 주목하셔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환경보호 정책은 건설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설 부문의 둔화세가 만약 예상보다 심화되면, 다른 부문의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상승에도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대일로와 관련하여 2017년 까지 가시적인 성공 사례를 보인 부분이 없기 때문에 2018년에는 해당 정책과 함께 건설경기의 변화도 투자하시는데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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