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3사 2분기 실적…SM·JYP 웃고, YG 주춤
엔터 3사 2분기 실적…SM·JYP 웃고, YG 주춤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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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앵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한류’에도 비상이 걸렸죠.

그 가운데 SM과 JYP, YG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대 대형 기획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SM과 JYP는 웃고, YG는 주춤했습니다.

비즈엔터 전중연 대표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앵커) SM과 JYP가 2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구요?

(전중연) 네, JYP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상승한 285억원, 영업이익은 82% 성장한 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JYP 사상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이번에 JYP가 에스엠, 와이지 3사중 순익 측면에서 상당히 돋보였는데요.
소속 아티스트 갓세븐과 트와이스가 1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입니다. 

한편 에스엠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6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만 1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습니다.
 
콘서트 부문에서 엑소의 일본 투어가 반영된데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한 덕분입니다.
 

(앵커) 반면, YG는 밋밋한 실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전중연) YG는 지난해 2분기 빅뱅의 중국 공연과 같은 빅 이벤트가 부재한 결과, 중국 매출 비중이 20%에서 9%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빅뱅의 주요 멤버들이 군 입대가 잡혀있기도 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만, 네이버와 전략적 관계를 활용한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조만간 희소식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 해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YG 하반기 실적에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중연) 그렇습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중국 매출 감소를 극복 하기 위해서는 ‘일본효과’를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하고 있습니다.
 
YG는 3분기 빅뱅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하는 돔 투어와 팬미팅이 잡혀있구요
아이콘 돔투어, 위너의 아레나 투어 등의 왕성한 스케줄이 잡혀있어서 3분기 기대를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콘텐츠사업이 실적회복의 열쇠로 보여집니다.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네이버와의 협약으로 플랫폼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사실, SM엔터가 2분기에 웃었다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고, 영업이익만 흑자전환 했습니다.

중국 실적 저조가 한 몫을 한다는 평가가 있는데. SM엔터 하반기 전략은 어떤가요?
 

(전중연) 제일 반가운 것이 완전체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복귀가 아닐까 합니다.
 
중국보다 일본에 집중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겠습니다.
18일 군 복무를 마치는 최강창민이 합류해 2년 만에 뭉친 동방신기가 당장 이달 21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시작 합니다.
 
엑소와 레드벨벳,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모두 하반기 활동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앵커) JYP의 경우는 어떤가요?

 


 
(전중연) 누가 뭐래도 지금 JYP를 견인하고 있는 건 트와이스입니다.
한 증권사 리포트에는 2022년까지 매해 최고 실적을 경신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 참고로 2022년까지 트와이스 전속 계약 기간입니다.  2년차 걸그룹 트와이스의 시장 반응이 뜨겁습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수지와도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수지는 광고 출연료가 편당 7억원가량으로 알려진 JYP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수익원이죠.

때문에 JYP의 하반기 실적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사드 악재, 엔터3사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주요3사를 제외한 다른 엔터사들의 하반기 행보는 어떻습니까?

 


 
(전중연) 전통적인 내수 시장인 음원 사업자와 영화 사업자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만, 어렵습니다.
 
수출 지향 엔터사들은 중국 사드 악재에 북한 악재까지 곤혹스러운 시기입니다.
문제는 스스로 극복 할 수 있는 리스크가 아니라는데 있고요.

당장은 중국이 막혔으니까 일본으로 간다지만 일본과의 관계도 살얼음을 걷고 있는 요즘
중국과 일본을 대체할만한 시장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긴 안목으로 동남아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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