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G전자 새 사령탑 유력 '조주완' CSO는 누구?…“대표적 해외통”
[이슈] LG전자 새 사령탑 유력 '조주완' CSO는 누구?…“대표적 해외통”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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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LG그룹 지주사인 ㈜LG 대표 겸 COO(최고운영책임자)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후임 인선에 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이자 미래 먹을거리 사업발굴을 주도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차기 수장에 어떤 인물이 선정될지 주목되는데요.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LG전자의 미래 대비 컨트롤타워 조직을 이끌고 있는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 CSO는 LG전자 내 대표적인 해외통 인사로 꼽히는데요. 조 CSO가 새 LG전자 대표로 결정된다면 LG 계열사 간의 연쇄 인사이동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조 CSO, 권봉석 후임 가닥…오는 25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

최근 LG그룹 지주사인 ㈜LG가 권영수 부회장의 후임으로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LG전자 수장 자리는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채우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962년생인 조 CSO는 부산대 기계공학(학사), 연세대 경영학과(석사) 졸업 후,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업무부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1999년 독일법인을 시작으로 캐나다·미국법인장 등을 거친 뒤, 2014년에는 미국법인장(전무)을, 2016년 12월부터는 북미지역대표를 각각 역임했습니다. 해외에서 쌓은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보직에 오른 만큼, LG전자 내에서는 ‘해외통’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CSO 부문에서 LG전자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주도하는 한편, 구광모 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전환(DX) 역량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 CSO는) 오랜 기간 해외 주요 직위를 거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글로벌 경영 감각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라며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구상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 조 CSO의 향후 역할은?…“고객 가치 경영, 신사업 발굴도” 

재계에서는 조 CSO가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 사업발굴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의 새 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또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일단, 그의 이력을 통해 예측이 가능하다는 게 재계 중론입니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CSO 부문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뉴LG’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전략적으로 신설한 조직인데요.

사업성이 떨어지는 영역은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유망사업에는 투자를 확대하는 비즈니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말 LG전자를 시작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에 신설이 됐습니다. 

특히 CSO 부문은 LG그룹이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전장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뤄진 ‘마그나’와의 협업이 대표적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SO 조직은 LG그룹의 미래 신사업 전략 방향을 알 수 있는 곳으로, 실제 M&A, 전장사업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이 조직이) 마그나와의 최종 딜을 이끌어낸 데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CSO가 해외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이 가전 등 핵심 사업 뿐 아니라, 전장 등 미래 사업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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