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3분기 2만8000여 가구 공급...비규제 지역 신규 물량 돋보여
지방 중소도시, 3분기 2만8000여 가구 공급...비규제 지역 신규 물량 돋보여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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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2만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수도권, 지방광역시는 올 들어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 반해, 지방 중소도시는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인 만큼 반사효과를 누리는 모양새입니다.

◆ 지방 중소도시, 올 3분기 동기간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공급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9월 사이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2만8030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입니다. 동일 분기만 놓고 비교했을 때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지역별로 충남이 878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4072가구 ▲충북 3864가구 ▲전남 3159가구 ▲경남 3016가구 ▲전북 2443가구 ▲강원 2188가구 ▲제주 503가구 순입니다. 현재 지방 중소도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입니다. 규제지역과는 달리 만 19세 이상에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집니다. 기존 주택 당첨 이력과 관계없이 청약도 가능합니다. 

투자 대안처로 떠오르면서 청약 열기도 뜨겁습니다. 청약홈에서 올해(6월 8일 기준) 분양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지방 중소도시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54%(61곳 중 33곳)로 지방광역시(36.4%)를 웃돌았습니다. ‘포항자이디오션(124.0대 1)’, ‘엘리프 세종 6-3M4(164.0대 1)’ 등은 세 자릿수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가격 오름세도 두드러집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기타지방(8개도)의 아파트 매맷값은 0.79% 올랐습니다. 반면 수도권(-0.23%), 지방광역시(-0.38%)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 지방광역시보다 청약 및 대출에서 부담이 적은 만큼 내집마련 실수요자는 물론 외지인 투자자들까지 몰리며 훈풍이 불고 있다”며 “다만, 비규제 프리미엄을 누리더라도 입지나 개발호재 등 미래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옥석가리기는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 비규제 메리트에 청약 핫플레이스로...칠곡, 원주 등지서 신규 공급 잇따라

이러한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 내 공급이 가시화 된 곳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사진제공=대한토지신탁]

먼저 경북 칠곡의 신주거타운으로 조성 중인 금산지구에는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가 지구내 첫 단지로 7월 공급될 예정입니다. 총 352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는 약 1만명이 근무하는 왜관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해 직주근접 여건이 좋고,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달오~금산 도시계획도로도 가까워 왜관 중심지, 달오지구 이동도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강원 원주에는 DL이앤씨가 7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총 572가구 규모로 원주 대표 주거지인 무실동•반곡동과 가까워 핵심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고, 오성산, 옥녀봉 등 풍부한 녹지환경도 갖췄습니다.

충남 천안 서북구에는 롯데건설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7월 공급합니다. 584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으며, 신세계백화점, 먹자골목 등 터미널상권을 이용하기 좋습니다.

이어 충북 음성에는 8월 GS건설이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총 1505가구 대단지 규모로 인근에 펑택제천간 고속도로 음성 IC가 있어 인접 지역 접근성이 좋습니다. 전남 광양에는 7월 대우건설이 ‘광양 용강지구 공동주택(가칭)’ 99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8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광양 라크포엠’ 920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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