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기능이 밀집돼 있는 만큼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복합단지,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가격 오르고 연일 완판 행진

대표적인 사례로는 마포구 합정동에 자리한 ‘메세나폴리스’가 있습니다. 실제 이 곳에는 아파트와 업무시설을 비롯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올리브영, 생어거스틴, 투썸플레이스 등 판매시설과 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이 함께 구성됐으며,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불려집니다. 

용산구에 자리한 주거복합단지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도 오피스텔, 아파트, 업무시설,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된 복합단지로 꾸준히 몸값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월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의 아파트 전용 161㎡은 39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입주 1년차였던 2018년 1월 동일 타입이 23억8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6억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이처럼 복합단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 단지마다 수요가 몰리며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과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주거형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 점이 주목받으며 단 기간에 완판됐습니다. 이중 주거시설인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는 12만442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복합단지는 주로 상업지에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 및 업무시설 측면에서는 편의성이 유리하고, 상업시설 측면에서는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최근 다기능이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미래 도시개발의 중요 시설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주거·업무·상업’ 다기능 갖춘 원스톱 라이프...복합단지 신규 공급은?

현대엔지니어링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오피스텔, 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에는 오피스텔 359실, 섹션오피스 298실, 상업시설 99실이 들어섭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2025년 개통 예정)이 바로 옆에 자리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탄2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 공급도 예고했습니다. 주거형 오피스텔과 라이브오피스,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됩니다. 이중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128실 규모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라이브오피스는 403실이, 상업시설은 27실이 조성됩니다. 인근에 SRT동탄역이 자리하고 있고, 바로 옆 약 7만2000평 규모의 선납숲공원이 위치합니다.

신영건설은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을 공급 중입니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오피스텔 77실, 섹션오피스 91실, 근린생활시설 87실로 구성됩니다. 지하철 3호선 감일역(계획)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은평뉴타운에서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숙박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현대 테라타워 은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중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공급될 예정으로 업무시설은 총 637실(프리미엄 오피스 447실, 일반 섹션 오피스 190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은 지하 총 119실이 구성됩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입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