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초대석] 조도형 신한자산운용 크레딧리서치팀장 "채권에 주목할 시기, A급 신용채권 유망"
[비즈초대석] 조도형 신한자산운용 크레딧리서치팀장 "채권에 주목할 시기, A급 신용채권 유망"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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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하슬 기자가 조도형 신한자산운용 크레딧리서치팀장을 만났습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저성장·고물가 시대로 들어서면서 채권 시장에 개인투자자의 발걸음이 향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망 투자 종목으로 채권을 꼽았습니다. 조도형 신한자산운용 크레딧리서치팀장도 올 하반기 기준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면서 지금을 채권투자 적기로 진단했습니다.

 

Q. 작년 채권 시장을 점검해주세요.
[인터뷰] 조도형 / 신한자산운용 크레딧리서치팀장(이사)
작년 채권 시장은 소위 '채권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재등장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첫 번째는 고물가에 상응하는 고금리가 도래했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미 국채 가격 조정과 또 이에 따른 국제 자금경색이 발발했다는 점, 그리고 세 번째는 이러한 국제 자금경색에 따라서 신흥국을 포함한 신용 채권들의 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Q. 올해 흐름을 전망하신다면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자금경색 완화 효과가 더 이어질 것이기에 올해 상반기 중 신용시장은 좀 안정되는 흐름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국채시장에서 완화금리를 반영하면서 이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예상합니다.

 

Q. 어떤 배경이 작용한걸까요?
달러 인덱스가 이제 110 이상으로 올라갈 여건은 제한적이라는 부분으로 보는 게 유럽의 기준 금리가 이미 많이 올라왔고, 그리고 또 미국 국채금리가 이제 5.5%까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신용시장 안정화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하반기는 국채금리에 관한 겁니다. 신용 스프레드라고 할 수 있는 신용 금리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에 대한 지표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횡보할 수 있는 그런 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하반기는 '금리 안정세'로 들어간다고 보시나요?
시장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하반기에 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지배적인 시각인 건 맞습니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변수는 작년도 마찬가지고, 올해 1월도 마찬가지인데 유가가 올랐거든요. 즉 산업 시대에는 유가가 실질적인 드라이버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유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올해 유망한 채권을 꼽아주신다면.
만약에 경기 침체가 심해서 버스트(거품 붕괴)를 예상할 수 있는 경우라면 초장기 국채가 있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만약에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급하게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여건이라면 비교적 저등급이 A등급 신용 채권 같은 경우 투자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더 설명해주신다면요?
신용 채권의 평균 가산금리가 국고 3년물 기준으로 약 1% 정도 되는데 현재 1.7% 정도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 하반기에 나온다면 신용 채권 금리도 장기 평균에 수렴해서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초보 채권 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채권 거래의 난이도 때문에 실수 나오는 거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 밴드 트레이딩을 하려고 한다면 차익 거래의 기회도 분명히 있고요. 올해 투자 환경은 우호적인 여건입니다. 신용 채권 투자에 다소 유리한 환경으로 보고 있고, 펀드도 한번 검토해 볼 만한 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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