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파생상품 개장 시간 15분 앞당긴다…7월 31일부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개장 시간 15분 앞당긴다…7월 31일부터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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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하슬 기자]
[사진=김하슬 기자]

오는 7월 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간이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 45분으로 15분 당겨집니다.

금융투자업계는 파생상품시장이 주식시장보다 15분 일찍 열리게 됨에 따라 장 초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5차 세미나에서 조기 개장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코스피200선물 등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1996년 개설된 이후 주식시장과 동일한 시각에 개장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가격에는 기초자산 미래 가격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예측이 선반영되는 점을 주목해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은 파생상품시장을 주식시장보다 10∼30분 일찍 개장합니다.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이 동시 개장해 주식투자자가 파생상품 가격을 미리 참고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또 개장 전 발생한 주요 변동 사항이 선물시장에서 미리 조정되지 못하고 주식시장에서 바로 가격에 반영되는 과정에서주식시장 개장 초기 15분간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선물 등 대표 파생상품의 개장 시각을 현행 오전 9시에서 8시 45분으로 15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파생상품시장 정규 거래시간은 오전 8시 45분에서 오후 3시 45분까지로 현행 대비 15분 늘어나며, 시가 단일가 시간은 현행 30분(오전 8시 30분~9시)에서 15분(오전 8시 30분~8시 45분)으로 축소됩니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파생상품 가격 제한폭은 상하 8%가 적용됩니다.

금융당국은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대표지수상품을 대상으로 이번 조치를 우선 시행한 후 조기 개장 대상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파생상품시장의 조기 개장으로 주식시장 장 개시 초반 주가변동성이 완화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국제적 정합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금융투자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올해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의 마지막 행사로,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제고 방안 등을 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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