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장지수펀드, 즉 ETF는 대중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은 120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는데요. 그렇다면 올해 ETF 시장에서 유망한 테마는 무엇인지, 또 투자자들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한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ETF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유망한 분야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또 중국을 대체할 신공급망으로 인도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의 분석입니다. 

Q. 지난 2023년 한 해 ETF 시장을 평가해 주세요.            
[인터뷰] 김도형 /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2023년에 우리나라 ETF 시장을 되돌아보면 양적 성장이 두드러졌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2022년 말에 이제 80조원 수준에서 40조원 정도 증가한 120조원 규모로 상당히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증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올해 ETF 시장에서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요.       
"AI(인공지능), 로봇 아무래도 작년 한 해 인공지능 훈풍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이나 미국의 빅테크 산업들이 좋았는데요. 올해도 그 인공지능에 따른 기대 또 성장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뿐 아니라 패권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됨으로써 중국보다는 그럼 중국 다음이 어딘 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사실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또 인도로 꼽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중국에 있던 공장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들이 인도로 이전하기도 하고 인도는 아무래도 잘 아시는 것처럼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노동 생산 능력 즉 젊은 인구층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도가 과거에 중국이 누렸던 그런 공급망의 중심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ETF 투자자들이 올해 특별히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ETF는 사실 분산 투자, 자산 배분이 장점인 투자 상품입니다. 그래서 너무 개별 종목에 대한 비중이 높거나 변동성을 높게 가져가는 상품들 그리고 분명히 ETF 안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많은 분들은 금리 인하만 생각하고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시는데 우리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는 그렇게 빠르게 단행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시장이 바라는 금리 인하만큼은 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고려해서 투자하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상현 기자 hsh@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