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난달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 격차가 214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69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9만3000원(2.6%) 증가했다.
지난달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55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3000원(4.9%) 증가했다.
지난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212만3000원이었지만 올해는 214만4000원으로 더 벌어졌다.
전체적으로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은 351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달보다 10만3000원(3.0%) 증가한 수치다.
상용근로자가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 월평균 임금은 319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만2000원, 300인 이상인 사업장의 임금 평균은 492만8000원으로 10만2000원 각각 올랐다.
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590만8000원이었고,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27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임금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201만7000원이었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평균임금이 210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9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만3000원(1.0%) 증가했다.
고용부는 2015년에서 2016년 사이 1% 미만이던 물가 상승률이 올해 2%대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6시간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5시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용직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6.8시간으로 지난해보다 2.7시간 줄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평균 근무 시간은 115.1시간으로 지난해보다 4.2시간 감소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업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88.6시간), 제조업(184.9시간) 순으로 이어졌다. 근로시간이 짧은 업종은 건설업(147.3시간), 교육서비스업(155.4시간)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