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케빈 워시, 모두 매파에 가까워”
“누가 돼도 긴축 속도 지금보다 빨라질 것”
워시 前 이사 우세 속 트럼프 대통령 결정 남아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임기가 내년 2월에 끝나게 되는데요. 현재 후임으로 지목된 후보군이 두 명으로 압축됐다고 하는데요. 연준 의장 인사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옐런 의장과는 달리 두 인사 모두 매파에 가깝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현지시간 12일,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임기가 내년 2월에 끝나면서 후임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와 케빈 워시 전 이사가 물망에 올라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인사 모두 매파에 가까운 인물로 평가되는데요. 매파란 긴축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뜻합니다.
또한 옐런 의장과 달리 금융 규제 완화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두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워시 전 이사가 파월 이사보다 훨씬 더 매파적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누가 되더라도 연준의 긴축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그동안 저금리를 지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워시 전이사와 파월 이사 모두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쪽인데요.
특히 워시 전 이사는 금융 위기 이후 강화됐던 규제를 없애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보유자산 축소를 압박하고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금융계는 최후의 1인으로 워시 전 이사를 우세하게 점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워시 전 이사의 임명 가능성이 옐런 의장의 연임과 파월 이사 임명 가능성보다 높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월 이사를 강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매파 성향이 워시 전 이사보다 덜한 파월 이사가 안전한 선택지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향후 2~3주 안에 차기 연준 의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