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호실적 이어가는 은행권…KB금융 '깜짝실적’
3분기도 호실적 이어가는 은행권…KB금융 '깜짝실적’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KB금융, 3분기 당기순익 8975억···전년比 59%↑
KB증권 출범·KB손해보험 인수로 이익기반 확대
KB, 2분기 이어 3분기도 신한 앞설 것으로 전망
우리은행,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실적 뛰어넘어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은행권이 속속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우리은행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KB금융지주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지난 2분기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KB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깜짝실적을 발표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89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나 증가한 2조75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B금융은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돼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된 것이 호실적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룹의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1조84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 기반이 크게 확대됐고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0%대에서 올해 30%대로 증가했습니다.

(앵커) KB금융이 실적발표 후 향후 성장 계획도 공개했다면서요?

(기자) KB금융은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은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진출해있고 KB증권은 베트남의 증권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금융 측은 전체 계열사가 협업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KB금융은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KB금융 측은 “중소기업이나 소호 대출 등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은행입장에선 신DTI나 DSR도입으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제한되겠지만 한계 차주 부실가능성을 차단해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1위 자리 다툼이 업계의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KB금융이 좋은 실적을 낸 만큼 신한금융이 긴장하겠는데요.

(기자) 네, KB금융은 올해 2분기 8년 만에 신한금융을 추월해 1위 자리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KB금융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어느 회사가 1위를 차지할 지는 신한금융이 실적을 공개하는 30일에 알 수 있습니다.

(앵커) KB금융과 같은 날 우리은행도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습니다.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조 3785억원입니다. 3분기만에 지난 한 해 실적인 1조 2613억원을 상회한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꾸준한 성장세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자이익은 3분기에만 3.1%에 달하는 성장을 보인 저비용예금 증가와 기업 및 가계의 균형 있는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우리은행은 3분기 희망퇴직 실시에 따라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는데요. 우리은행 측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순익은 5000억원을 상회한다”며 “향후 판관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금융지주에서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