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8.2 부동산 대책 시행 100일…집 값 잡혀가나
文정부 8.2 부동산 대책 시행 100일…집 값 잡혀가나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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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8·2 부동산 대책'이 내일이면 시행 100일째를 맞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고, 그 효과에 대한 분석도 다양한데요.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100일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보도국 한치호 논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100일 정도 되었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평가 되는지요?

한치호 위원) 실제 효과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빚을 내서 집을 산다든지, 집을 사서 부동산 투자를 하는 등의 이야기는 들어갔습니다.

앵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가 주택시장 동향에서 매수 우위지수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치호 위원) 10월 말 매수우위지수가 47.8로 나왔습니다. 이는 최근 6개월 내 최저수준입니다. 전국 3천여개 부동산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지수를 0에서 200까지로 놓는데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이고 이하면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앵커) 국토부가 조사한 실거래가 신고 자료에도 아파트 거래 건수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8.2대책이 일정부분 효과가 있는 건 아닌지요?

한치호 위원) 8.2대책으로 인해서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8월 통계만 보더라도 실거래가가 전월대비 28.5% 감소했거든요. 이는 계약기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잔금을 치르는 등 그 이후에 차이는 있겠지만, 8.2대책 이후에 사람들이 집을 사는것을 일단은 보류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계대출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한치호 위원) 은행권 가계대출이 756조라고 발표됐습니다. 전월보다 6.8조가 늘어난 것인데요. 10월달에 가계부채가 늘어난 수치를 4년 평균을 냈을 때 3.9조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6.8조가 늘어났으니까 굉장히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앵커)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한치호 위원) 첫번째로는 인터넷은행 대출이 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최근 10일 동안의 추석연휴를 보내면서 소비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택대출은 거래량은 줄어드는데 늘어났습니다. 다른 원인이 있는 건가요?

한치호 위원) 8.2대책 이전에 이미 대출 승인이 났던 건들 때문입니다. 이미 약속이 되어 있던 대출이 시행되면서 증가하는 것입니다.

앵커) 가계대출과 부동산대책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한치호 위원) 정부의 정책으로 가계대출이나 부동산이 진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남과 같은 특수한 지역들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런 대책을 얼마나 지속해주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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