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8개 온라인 채널 통합…노하우·인력 확보
강희태 대표 "물류센터 구축 계획 없어도 혁신 이룰 수 있어"
O4O 전략…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구현한다
AI기반 음성인식 '보이스 커머스' IBM사와 개발 중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롯데그룹이 온라인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로 2022년엔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입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2022년까지는 롯데 이커머스 부분 매출이 20조원이 돼도록 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이커머스 사업 회사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취임 후 1년2개월만에 첫 공식석상에서 온라인 사업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e커머스 사업본부'를 오는 8월 신설하고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 사업을 통합합니다. 통합 쇼핑몰은 2020년 쯤 선보일 전망입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온라인 채널 매출을 합하면 7조원 규모입니다. 여기에 롯데쇼핑이 보유한 3800만명에 이르는 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개의 오프라인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겁니다.
지난 11일에는 롯데닷컴 흡수합병을 공시했습니다.
연초 온라인 사업에 1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신세계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대형 물류센터 구축 없이도 물류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우리가 가진 물류회사, 택배회사, 만 천개의 거점, 이것을 전체적으로 하나의 물류시스템에 두면 물류에서의 혁신, 고객에 대한 편의성, 비용의 제고 이런 부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커머스 사업의 '오포오(O4O, On-line for Off-line)' 전략은 신동빈 회장이 강조했던 옴니채널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커머스 사업에는 롯데쇼핑과 롯데그룹이 절반씩 총 3조원을 투자하는데, 향후 5년간 시스템개발과 온라인 통합, 고객확보 및 마케팅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인 보이스 커머스 기술은 IBM사와 함께 개발중이며 통신사와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다만 이커머스 사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해외진출하는 부분은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좀 어려운데 역직구도 많이 생기고 그렇다보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희태 대표이사는 롯데 이커머스 사업본부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국내외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