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생존전략] 위메프, 기업문화부터 혁신한다
[이커머스 생존전략] 위메프, 기업문화부터 혁신한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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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6월1일부터 포괄임금제 폐지
포괄임금제 폐지.. 40시간 초과 근무시 수당 지급해야
포괄임금제 “인건비 부담 우려 vs 월급 오히려 줄 수 있어”
위메프, 기본 기본급에 포괄임금제 당시 초과수당 포함
개발 등 일부 제외하고 80% 포괄임금제 찬성
기업 내부문화 혁신, 회사에 긍정적 전망 기대
”일자리 적극 창출..혁신 이룰 경쟁력은 사람”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위메프가 오늘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합니다. 특히 직원들의 기본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특가 전략과 함께 사람에 대한 투자로 기업문화 혁신을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이달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합니다.

포괄임금제는 야근이나 연장근무 등 시간 외 수당을 사전에 책정하고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포괄임금제가 폐지되면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기본급을 지급한 뒤 초과되는 만큼 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근무시간에 따라 매달 받던 월급이 줄어들 우려가 있고, 반대로 야근이 많은 곳은 추가 수당을 더 지급해야 합니다.

위메프는 기존 초과수당을 포함한 기본급을 유지하고 여기에 주 40시간 이상 근무시엔 초과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나친 관리감독이나 시간 내 업무를 마쳐야 한다는 압박 우려도 제기되지만 직원들의 대부분은 찬성했습니다.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 실장>
"(직원들의)80% 이상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고요 근무 시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아껴서 써야 된다는 인식으로 바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입장에선 부담이 늘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이번 방침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곧바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 실장>
"대표님은 오히려 흔쾌히 해야죠 그렇게 말씀 하셨어요 비용에 대한 부분도 당연히 같이 보고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이거는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하는 반문이셨고요 그런거면 미리 먼저 빨리 하는게 좋겠다."

내부 문화 혁신으로 업무효율성이 높아지면 장기적으로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이란 관측입니다.

만약 주 40시간을 넘는 추가근무를 요청하려면 까다로운 결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정성훈 위메프 MD교육실 신규영업팀 과장>
"야근에서 벗어나서 좀 개인시간에 운동도 할 수 있고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요 업무적으로도 밀도있게 일을 할 수 있어서 능률도 많이 오를것 같고 좋습니다."

위메프는 올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5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입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이메프의 기업문화 혁신 노력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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