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한도·만기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한-캐나다, 한도·만기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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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왼쪽)과 스티픈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 | 캐나다 중앙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왼쪽)과 스티픈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 | 캐나다 중앙은행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한국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이는 양국 간 최초 통화스와프 체결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1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양국 중앙은행은 금융여건상 필요할 경우 상대국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자국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금융안정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사전에 최고한도를 설정하지 않고 만기 역시 특정하지 않는 상설계약 형태로 체결됐다.

원화와 캐나다달러는 앞으로 한도에 상관없이 교환 가능하고, 계약기간 역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지속된다.

캐나다는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 등과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는 6대 주요 기축통화국 중 하나다.

우리나라가 주요국과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캐나다는 5개 기축통화국을 제외하고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두 번째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며 “우리 경제 대외신인도 개선으로 캐나다가 경제금융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한은은 올해 초부터 캐나다와 통화스와프 협상을 진행해왔다. 우리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정부와 한은이 협상의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공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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