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3% 진입…'높아진 기대감'
올해 경제성장률 3% 진입…'높아진 기대감'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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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올해 한국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인해 경제성장률 3%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올해 3% 달성이 가능하다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 세종시에 있는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에게 듣겠습니다. 

배 기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3%대 진입 가능할까요?

(기자) 네. 현재까지는 각종 지표나 분위기로 볼 때 지난달보다 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에서 확신을 갖고 대응하는 분위기인데요.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 수출호조가 경제성장률 상승에 톡톡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는데요. 이는 0.6%를 기록했던 2분기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산술적으로 따져도 한국경제가 4분기에 0%대에 머물러도 올해 성장률은 연 3.1%를 넘는 것입니다.

(앵커) 최근 저성장 기조에서 경제성장률 3%대 진입은 상당히 주목할 일이군요. 한국경제가 언제부터 2%대로 떨어진건가요?  

(기자) 우리 경제는 금융위기 여파를 회복한 지난 2010년 6.5% 성장을 보이며 완전히 IMF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1년 3.7%로 성장폭이 뚝 떨어졌지요. 이후 2012년 2.3%, 2013년 2.9% 등 2%대까지 낮아졌습니다. 

2014년에 3.3%로 3%대 성장률로 반등했지만 다시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2.8%에 머무르며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앵커) 최근 해외투자기관에서도 한국경제 3%대 진입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세워놓은 3% 경제성장률 실현 가능성에 해외 투자은행들도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지난 3분기에 6년 반 만의 수출실적 사상 최고치 발표와 함께 국내총생산 성장률 역시 1.4%로 나타나자, 국내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바클레이스, JP모건, 골드만삭스, 노무라, HSBC 등 9개 주요 투자은행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치가 3.0%로 나타났는데요. 이것만 보더라도 지금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경제성장률 3%대 진입이 나쁘지는 않지만, 소비심리하락이나 가계부채, 고용문제 등 내수시장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앞으로 이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기자) 바로 그 부분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내수시장이 받쳐주지 못하면 올해 경제성장률 3% 대를 달성하더라도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주요 연구기관에서 올해는 3%대 진입이 가능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내수시장 불안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문제는 내년 내수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할 중장기 경제전략이 향후 경제성장률 3%대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주경제신문 배군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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