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전 ③] ‘판매부진’ 국내차, '가정의 달' 대규모 할인...'개소세' 종료 부담 떨칠까
[자동차 열전 ③] ‘판매부진’ 국내차, '가정의 달' 대규모 할인...'개소세' 종료 부담 떨칠까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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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사진=현대기아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판매 부진에 빠진 완성차 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규모 판촉전에 나섭니다. 자동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개소세)를 30% 감면해 주는 혜택이 내달 말로 종료되는 가운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한달 동안 ‘웰컴 에이치(H) 패밀리’를 진행합니다. 가족 중에서 현대차를 구매한 이력이 있을 경우 20~30대가 현대차를 사면 2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대째 구입이라면 20만원, 3대째는 30만원, 4대째는 50만원이 할인됩니다. 노후차 교체 때는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레저용 차량(RV) 1500만대 누적 판매를 기념해 특별 행사를 진행합니다.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을 구매하면 50만원 깎아주거나 1.9% 저금리를 제공합니다. 다문화가정 구성원이거나 다자녀 가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K5·K7·쏘렌토·카니발 등을 구입할 때 20만원을 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노후경유차 교체지원과 보증기간 연장 등 지원을 이어갑니다. 코란도의 준중형 SUV 최다 판매(1.6 모델 기준)를 기념해 5월 한 달간 동급에서 가장 긴 보증기간 연장 혜택을 제공하며, 스포츠 브랜드 구매고객에게 10년간의 자동차세를 지원합니다.

무쏘 스포츠로 시작해 국내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연 스포츠 브랜드의 판매 33만대 돌파를 기념해 쌍용차는 10년간 자동차세(28만5000원)를 지원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노후경유차 교체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혜택과 별도로 노후경유차 보유고객(2008년 이전 등록, 폐차 조건)이 신차를 구매할 경우 90만원을 지원합니다.

티볼리 브랜드 보유자가 코란도로 업그레이드하면 20만원을 할인해주며, 코란도는 준중형 SUV 최다 판매(1.6 모델 기준)를 기념해 동급 최장 보증기간(5년·10만km) 연장 서비스 워런티 프로미스 510을 제공합니다. G4렉스턴의 경우 7년·15만km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프로미스 715를 적용받거나 5년·10만km 보증기간 프로미스 510 및 가족여행 지원금 100만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 달 말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 디젤 모델을 통해 선보인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트랙스에도 확대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스파크와 트랙스 구매 고객은 최대 36개월, 말리부 디젤 구매 고객은 최대 48개월까지 차량 금액의 전액을 무이자 할부로 납부할 수 있습니다. 

또 지난달 쉐보레 이쿼녹스와 임팔라, 말리부 가솔린 모델에 적용했던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달에도 동일하게 적용, 일부 선수금만 납부하면 무이자 할부 납부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지난달 쉐보레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에 적용했던 '행복할부' 프로그램도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이는 사회 초년생 등 초기자금 확보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차량 대금의 10%를 선수금으로 납입 후 첫 1년 동안 월 10만원만 납입하고, 이후 3년간 4.5%의 이율로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한 달간 신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금융상품을 포함한 개별소비세 지원 등 구매 혜택을 마련합니다. SM6, QM6, QM3, 클리오 구매 고객들을 위해 5월 한 달간 모델별로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110만원까지 개소세 3.5%를 현금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 차량을 재 구매하는 SM6, QM6, SM3, 클리오, 마스터 고객이라면 누구나 최대 200만원의 더블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또 SM6, QM6 구매 고객은 '7년/14만Km 무상보증 프로모션'을 통해 123만원 상당의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또는 S-Link 패키지 무상 장착, 120만원 상당의 용품구입 비용 혹은 현금 80만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피케어 보증연장'은 신차 보증 기간을 최대 7년 또는 14만㎞까지 연장할 수 있는 르노삼성만의 차량관리 프로그램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부진으로 고전 중인 완성차 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규모 판촉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차 업계 전반이 판매 부진을 떨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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