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하반기 신규 물량 대거 풀려...새 아파트 프리미엄 '주목'
지방 분양시장, 하반기 신규 물량 대거 풀려...새 아파트 프리미엄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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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후 분양 없던 구미시, 하반기 신규 분양 예정
분양 적었던 만큼 매매가,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폭 커
신규 분양, 거래 활발하고 단기간 내 시세차익 기대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에는 분양이 뜸했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올해 1월 이후 신규 분양이 없었던 경북 구미시를 비롯해 상반기 단 240세대 분양에 그쳤던 광주광역시 서구 그리고 상반기 1곳의 신규 분양만이 이뤄졌던 강원 속초시 등 일부 지방에서 모처럼 만에 주목할 만한 신규 분양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지방에는 총 132곳, 4만5823세대가 일반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지역은 대구광역시로 상반기 동안 총 26곳 8852세대가 일반 공급됐지만 반대로 공급이 1곳 밖에 없었던 곳은 경북 구미시, 강원 속초시 등 4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신규 분양이 뜸한 만큼 구축 아파트의 시세 상승이 큰 편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를 살펴보면 강원 속초시에 위치한 ‘속초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3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을 썼다. 2006년 입주한 아파트지만 1월 1억5700만원에 달했던 매매가격과 비교하면 5개월새 1억73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분양이 뜸한 만큼 ‘신규 분양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지며 분양권엔 웃돈까지 붙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경북 구미시에 분양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올해 5월 5억1983만원에 거래되며 1월(3억8100만원)대비 1억3883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은 공급이 적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풍부해 구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 단지의 가격 상승이 높은 편이다. 특히 수요가 많아 거래도 활발하고 단기간 내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초기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신규 분양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주목할만한 신규 분양이 나오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번지 일원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전 세대는 4Bay 판상형 구조와 안방 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 공간 설계가 적용된다. 원호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중, 구미고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대구•경북권역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 23년 개통 예정) 경부선 구미역과경부고속도로 구미IC, 북구미IC(21년 10월 개통 예정)등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짓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첫 번째 ‘해링턴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한 상무지구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7월 강원 강릉시 교동 1018-1 일원에 짓는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1305세대 규모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함께 조성되는 24만㎡ 규모의 교동7공원에는 6개의 테마 숲과 1개의 둘레길 등 다양한 문화•레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KTX 강릉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동•유천지구와 교동 구도심의 생활 인프라 이용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10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삼동동, 두대동 및 성산구 내동 일원에 짓는 민간공원특례사업 단지인 ‘창원 대상공원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35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창원시청이 위치한 시내 중심 입지에 속해 있으며 근거리에 내동초, 경원중, 경일고 등 학군이 위치해 있다.

쌍용건설은 11월 전남 여수시 학동 78번지 일원에 짓는 ‘여수 학동 쌍용 더 플래티넘’(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74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쌍봉초, 웅천중, 여천고 등 학군이 위치해 있다. 여수시청, 거북선공원, 여수시립쌍봉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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