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지방 대도시 마수걸이 공급 속속...서울 공급 부족 대안 되나
임인년 지방 대도시 마수걸이 공급 속속...서울 공급 부족 대안 되나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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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방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각 건설사들이 지방 대도시에서 새해 첫 마수걸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습니다.

◆ 서울 분양 물량 감소세 '뚜렷'...지방으로 향하는 수요자 발길

실제 지난해 서울 분양물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분양물량 역시 1만8436가구로 전국 35만7042가구의 약 5%에 불과했습니다.

건설사들은 한 해 사업을 시작하는 상징성이 있고, 연초 분양 결과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도 주도할 수 있는 새해 첫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이에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을 선택해 주변 아파트 대비 상품성이 돋보이도록 구성합니다.

실제로 롯데건설이 작년 7월 마수걸이 분양으로 경남 창원에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마산회원구를 대표하는 주거지역 양덕동에 위치해 봉덕초 등 학교부터 롯데마트, 마산고속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품면에서도 4Bay(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고, 주방과 거실 등을 개방한 특화 설계 등을 도입해 차별화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해마다 건설사들의 첫 분양 사업은 분양 성패에 따라 후속 단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지난해 서울 일반분양 물량이 3200여 가구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지방 대도시 알짜 단지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 수요자 사로잡는 지방 알짜 단지...신규 공급 어디? 

이 가운데 전국 지방 대도시에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으로 무장한 마수걸이 단지 공급이 이어져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투시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원에 청주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선보입니다. 청주 원도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1849가구로 서원구 최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홈플러스, 육거리시장 등은 물론 CGV, 청주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고, 충북대병원, 충청북도청 등 병원시설과 행정시설도 인접해 있습니다.

같은 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도 공급될 예정입니다. 총 1608가구 규모며, 천안 핵심 입지에 세 번째로 들어서는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합니다. 단지는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시작했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48세대로 조성됩니다. 

쌍용건설은 부산 기장군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를 선보입니다. 아파트 191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습니다. 연화리 해변과 맞닿아 있어 오션뷰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숙박•레저•쇼핑•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가깝습니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선보입니다.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 공급됩니다. 단지는 부산 주요 상권인 온천장 상권과 부산대 앞 상권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금정산, 금강공원 등 녹지시설과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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