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석유공사 사장보다 업무추진비 많이 쓴 임원은 따로 있었네...어디에 사용했나 봤더니
[이슈] 한국석유공사 사장보다 업무추진비 많이 쓴 임원은 따로 있었네...어디에 사용했나 봤더니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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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상임감사위원,20개월간 식당과 카페 등서 1300여만원 사용
“재무위기 극복 지원 집중” 취임사 무색...기관장 보다 더 썼다
김동섭 사장도 주로 음식점서 사용...올해는 11월에 최대 지출

최근 2년간 한국석유공사에서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사람은 사장이 아닌 상임감사위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팍스경제TV가 한국석유공사의 사장(기관장)과 상임위원(상임감사위원·기획재무본부장·탐사생산본부장)의 최근 2년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200여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를 결제한 사람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모 상임감사위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상임감사위원이 지난해 취임 당시 “석유공사가 직면한 재무위기 극복지원에 감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입니다.

상임감사위원 9월 업무추진비 집행현황

◆ 崔 상임감사위원, 20개월간 식당과 카페 등서 1300여만원 사용 
 최 상임감사위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20개월간 110여 차례에 걸쳐 약 13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식당과 카페 등에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보다도 약 440만원 정도 더 많은 금액입니다. 아직 게시되지 않은 올해 12월과 취임 직후부터 사용한 금액을 모두 합하면 실제 사용한 액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울산과 서울 등지에서 밥값과 커피값 등으로 113회, 1326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월별로 많게는 116만원, 적게는 23만원을 썼습니다. 특히 올 5월, 6월, 7월, 9월, 10월에는 매달 110만원 넘게 사용했습니다. 가장 많이 쓴 달은 9월로 15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건별로 가장 큰 금액은 한우갈비 전문점에서 6명이 사용한 36만1200원이었습니다. 

사용목적은 대체로 ▲감사업무 추진관련 직원격려 ▲대민·대유관기관 업무협약 및 간담회입니다. 가장 많은 지출 부문은 ‘감사업무 추진관련 직원 격려’ 였습니다. 113건 중 ‘직원격려’로 쓴 것이 70여 건이 넘었습니다. 

업무추진비 사용 대상과 인원수도 살펴봤습니다. 최 위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감사업무 추진관련 직원 격려 목적으로 약 340여 명과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으로 기타업무 관계자 104명, 정부기관 관계자 14명, 대외업무 관계자 12명, 대외기관 업무관계자 4명 순이었습니다. 이외에 더 자세한 내용은 기재돼 있지 않았습니다.

◆ “재무위기 극복 지원 집중” 취임사 무색...기관장 보다 더 썼다
앞서 최 상임감사위원은 지난해 취임식 당시 “경영목표 달성지원을 감사업무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석유공사가 직면한 재무위기 극복지원에 감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재무위기 극복에 업무추진비 절감 노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업무추진비 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총 3400여만원으로 이는 사장(3700여만원) 다음으로 많은 지출액입니다. 2019년과 2020년까지는 사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았지만 2021년부터는 상임감사위원이 사장을 넘어섰습니다. 

김 사장은 2021년 6월 취임 이후 올해 11월까지 약 86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습니다. 지난해는 345만 정도를 지출했고 올해는 511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집행목적은 상임감사위원과 동일했습니다. ▲현안업무협의 및 직원격려 ▲대민·대유관기관 업무협약 및 간담회 등이었습니다. 60여건의 사용 내역 중 직원격려는 23건, 대민관련 건은 3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26건은 공사관련 업무협의 사항으로 집행목적에 기재했습니다. 이외에 주요 정책 추진관련 회의 1건 등이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기관장 업무추진비 현황

◆ 김동섭 사장도 주로 음식점서 사용...올해는 11월에 최대 지출
김 사장이 올해 업무추진비로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달은 11월이었습니다. 총 80만7000원을 지출했습니다. 이 중 약 37만원은 울산의 모 장어구이 전문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김 사장도 업무추진비는 주로 음식점에서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 정부관계자 경조사비로 현금으로 제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획재무본부장은 올해 11월까지 약 13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고 지난해 사용기록은 없었습니다. 탐사생산본부장은 올해 11월까지 약 29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결제했고 지난해에는 130만원 정도를 썼습니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의 상임임원 평균 연봉은 약 1억1100만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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