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 정확성과 안정성·유용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금투협은 31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3사를 대상으로 역량평가 평가위원회가 심의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크게 신용등급이 고평가됐는지 여부를 따지는 '신용등급 정확성', 신용등급이 급격히 사후 조정됐거나 일관성이 지켜졌는지를 살펴보는 '신용등급 안정성 및 예측지표의 유용성' 등 2개 부문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두 부문 모두에서 한신평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용등급 정확성 부문에서는 정량평가 결과 최근 5년간 투자등급에서 부도가 발생하지 않아 신평사 3사 모두 투자등급 부도율이 0%로 동일했습니다.
다만 정성평가에서 한신평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점수에서 1위(3.96점)를 차지했습니다. 5점 만점에 한기평은 3.92점, 나신평은 3.88점을 얻었습니다.
신용등급 안정성 측면에서는 나신평이 가장 높은 정량평가 점수를, 한기평이 정성평가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정량·정성평가를 종합한 순위는 한기평(3.91점), 한신평(3.90점), 나신평(3.86점) 순이었습니다.
예측지표 유용성 부문에서는 한신평의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 간 일치 비율이 타사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냈습니다.
한신평의 점수가 4.01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기평과 나신평이 각각 3.97점, 3.9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신평사 3사에 대한 만족도 편차도 축소돼 3개사의 역량이 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