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 유해평가 9월 발표 예정
식약처, 생리대 유해평가 9월 발표 예정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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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전수조사... 세계서 유래 없는 일
수요 급증 생리컵도 성분조사 예정
식약처 "부작용 원인 명확하지 않아"
여성환경연대의 자료에 따르면 10종의 생리대에 다수의 유해물질이 포함 돼 있다. 아시아경제tv '뉴스레이더' 자료화면.
여성환경연대의 자료에 따르면 10종의 생리대에 다수의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전수조사와 관련하여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우선 조사 대상 성분을 선정하고 생리대 사용에 따른 위해평가 방법을 자문하기 위하여 분석 및 독성분야 전문가 자문회의(28일)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29일)를 개최했다.

식약처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개최한 회의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관련해 확인한 대상 성분을 최종 확정해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모든 생리대(56개사 896품목)을 대상으로 수거를 진행 중이며, 위해평가를 위한 국내외 독성자료를 수집하고, 생리대 검사를 위한 분석 및 전처리 장비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은 접착제, 향, 부직포 등 다양한 원료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원인 규명을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와 같은 조사는 우리나라가 최초라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도 이런 사례가 없으며 시험법을 처음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험법은 식약처가 우선 만든 뒤 국내 전문가의 자문을 거치게 되고,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토 끝에 시험이 진행된다.

한편, 생리대에 대한 불신이 더욱 팽배해지면서 사용자가 늘고 있는 ‘생리컵’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리컵은 아직 국내에는 유통되고 있지 않아,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유통된다.

식약처는 “한 품목의 생리컵에 대해 허가 신청이 들어와 검토하고 있다”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포함해서 모든 유해물질들에 대해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품목의 이름은 아직 비공개이며, 식약처는 정식으로 허가가 나면 품목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정확히 어떤 물질이 유해한 물질인지에 대해서는 답을 꺼렸다. 식약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이 꼭 발암 물질은 아니고 새 옷에도 있다”며 “의사 단체에서도 (유해성에 대해) 명확하게 밝힌 바가 없고 대기 상에도 많다”고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작용 사례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지 여부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포함한 주요 성분을 검토해 ‘유해 평가’가 이루어진 뒤 이르면 9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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