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도입…“수익방어 나선다”
저비용항공사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도입…“수익방어 나선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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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도입…“시장확대 나서”
제주항공‧티웨이항공, 개인 기기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저비용항공사,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강화…부가매출로 수익 극대화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도입에 나섰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문제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부가매출로 수익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인데요. 자세한 내용 정새미 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저비용항공사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고요? 어떤 내용인지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포화된 시장에서 ‘기내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서비스로 외연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좌석에 개인용 모니터가 없는 대신 대부분의 승객이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갖고 있는 점에 착안된 건데요. 

가장 먼저 진에어는 ‘지니플레이’를 통해 개인 기기로 무선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게 했고,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콘텐츠를 감상하는 ‘에어시네마’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는데요.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에 따라 운항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서비스로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윤예일 / 제주항공 홍보팀 차장
과거에는 좌석마다 개인용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서비스였지만 이제는 개인의 디지털기기를 활용하는 방식이 보편화되는 추세입니다 제주항공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드리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러한 서비스의 도입이 저비용항공사들의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은 낮은 운임을 내세워 탑승률을 끌어올리는데요.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저비용항공사간 경쟁심화와 오너리스크 등으로 실적 감소폭이 커진 바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국제유가와 환율, 무역분쟁 문제가 겹치며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는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판매 등의 부가매출로 수익방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는 저비용항공사의 서비스 확대에 따라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장거리항공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즉 기내서비스를 제외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던 저비용항공사가 장거리항공사의 고급서비스까지 갖춰, 항공사간의 차이를 좁혀나갈 거라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 LCC 라고 하면 기내 서비스가 일체 생략이 돼있었잖아요 그런데 좌석도 세분화하고 있고 기내판매 등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려는 건 당연한 것이고 LCC는 서비스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다 뭐 개발을 하니까 (FSC와의) 경계를 분명히 할 수는 없게 되는 거죠 

(앵커) 네, 변화하는 항공시장의 모습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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