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내년 통화정책 속도 '주목'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내년 통화정책 속도 '주목'
  • 오진석
  • 승인 2017.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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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이번에는 미국 증시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어제와 오늘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FOMC회의,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유력합니다.

미국 증시에는 영향 어떻게 미치고 있는지, 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연결하겠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혼조세였군요.

(맹경열 연구원) 네. 오늘 새벽 마감한 미 증시는 S&P 500, DOW는 상승, 나스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의 하락 마감은 기술 섹터의 하락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세제 개편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 때마다 주요 지수 중 다우 지수가 가장 크게 반응해 왔는데요.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다우 지수는 세제 개편안 수정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인 기대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발표된 11월 생산자 물가 지수는 전달 대비 0.4% 상승하면서 3.1%,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습니다. =

지난 월요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10월 고용 보고서도 시장의 예상을 조금 벗어났지만, 지난 주까지 발표된 고용지표의 호전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미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특징적으로 지켜봐야했던 섹터 흐름은? 

(맹경열 연구원) 네. 섹터 등락의 경우, 전체 11개 섹터 중 7개가 상승, 4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먼저, 통신 과 금융이 각각 2.8%, 1.02% 상승하면서 증시의 흐름을 주도하였고, 이와는 반대로 유틸리티 섹터는 1.74% 하락 마감했습니다. 

통신과 금융업종의 상승은 세제개편안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에 기인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하여, 통신 업종은 FCC의 망중립성 폐지 관련 전체회의에 대한 기대, 금융업종은 오는 수요일 발표되는 Fed의 금리인상 결정에 추가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술 섹터의 경우, 반등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져오던 상승 흐름이 마감되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앵커) 뉴욕 증시를 볼때 오늘 나온 여타 기업과 관련한 주요 뉴스는 뭐가 있을까요?

네. 주요 기업으로는 골드만 삭스와 보잉, 버라이즌이 각각 3.02%, 2.39%, 2.6% 상승하면서 어제 새벽 마감된 미 증시의 주도 주 역할을 했습니다. 

골드만 삭스와 버라이즌의 상승은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보잉은 18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약 20% 배당 증가 예고에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월요일 발표된 애플의 음원 인식 앱, 샤잠 인수 소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애플의 샤잠 인수 소식은 지난 주부터 시장에 언급되어 왔는데요. 

지난 11일, 애플은 성명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샤잠 인수를 확정발표했습니다. 

인수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수 가격은 약 4억 달러 인 것으로 추정되며, 샤잠 인수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강화 소식에 애플의 주가가 월요일 미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의 실적 발표는 18’년 1월 30일로 예정돼 있고요. 애플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적극 매수 의견입니다.

그 외 월요일, 컴캐스트가 20세기 폭스 인수에서 물러났다는 뉴스가 보도됐는데요. 

이같은 소식은 월트디즈니의 20세기 폭스 인수 설이 무게를 더했습니다.

(앵커) 이번 연준의 확정적인 금리인상..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

(맹경열 연구원) 네. 오는 13일 Fed의 금리인상 결정과 FOMC 정례회의 성명서가 발표됩니다.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형성된 만큼, 자산 시장에 별다른 반응은 없으며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경우, 11월 말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미 증시는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 발표된 고용 관련 경제 지표들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금리인상 결정을 뒷받침하지만, 물가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아직 상존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현지 시간 수요일 발표되는 11월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최근 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Fed는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금리 인상이 3차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2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고, 이에 위험 자산 선호 현상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요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미 경제 전망 코멘트부탁드립니다.

(맹경열 연구원) 네. 오는 금요일까지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는 11월 핵심 소비자 물가 지수와 원유재고, 11월 소매 판매입니다.

11월 핵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전체 고용인구 중 약 68%가 소매업에 종사하는 만큼 11월 소매 판매 또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은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어도비, 음식료 업종의 코스트코 입니다.

미국 경기의 기조는 완화되었지만 아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요일 발생한 맨하탄의 테러부터 트럼프-러시아 커넥션, 북한 이슈 등의 악영향을 주는 대내외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견조한 흐름은 미국 경제 펀더멘탈 개선에 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블랙록도 글로벌 경기 개선과 세제 개혁을 바탕으로 ‘18년 미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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